[오늘날씨] 꽃 보러 가요♬ 대신 불조심 별표다섯개! 4월 10일 5시 기준

박승규 | 기사입력 2022/04/10 [09:41]
박승규 기사입력  2022/04/10 [09:41]
[오늘날씨] 꽃 보러 가요♬ 대신 불조심 별표다섯개! 4월 10일 5시 기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천리안위성 2A호 2022.04.10  © 주간시흥


[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2년 4월 10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 날씨누리 : https://www.weather.go.kr ★★★ 옙TV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 https://www.youtube.com/c/옙TV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김윤정입니다.

이번 주말, 꽃 보러 가시는 분들 많은실텐데요. 외출 전부터 ‘불조심’ 마음속에 별표 다섯 개★★★★★ 새겨놓고 시시각각 주의해주셔야겠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어제 하루 동안 20건에 달하는 산불이 발생하며 올해 일일 발생 건수 중 최다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바람이 강해 화재위험에 더욱 노출된 상황인 만큼 이와 관련해 더 자세한 오늘날씨,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화재’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현재 전남권과 경남권으로만 높은 새털구름이 지나며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젠 하루동안 20건에 달하는 산불과 또 주택화재까지 발생했습니다.

 

산림청 ‘산불상황관제’ 시스템인데요. 보시다시피 전국적으로 화재 위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서산의 경우 아직 진화 중인 가운데 밤사이 곳곳에서 화재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이렇게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원인과 함께 또 위험 지역까지 자세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왼쪽 위성영상에서 흰색은 높은 상층운으로, 현재 상층 대기가저 멀리 몽골 북서쪽과 북동쪽의 고기압성 흐름을 타고 내려오는 걸 볼 수 있는데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그래서 주변보다 무거운 공기가 상층에 쌓이게 되면 하층까지 침강하는 기류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붉은색으로 한반도 부근 하층대기가 매우 건조하단 걸 알 수 있고요. 이렇게 침강하는 공기가 지상엔 건조한 대륙고기압을 발달시키는데요. 이로부터 떨어져 나온 건조한 이동성고기압이 온난한 남쪽에 머물며 따뜻해지면서 현재 일본동쪽해상까지 흘러간 가운데 이 또한 상층의 침강하는 공기의 지원을 받아 세력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나란 따뜻하지만 여전히 건조한 이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맑고 건조하겠고요. 이렇게 ‘고온건조’한 날씨로 인해 전국 곳곳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기압은 상대적 개념이고요. 두 고기압성 흐름 사이엔 저기압성 흐름이 있기 마련입니다.

 

현재 중국 북부의 저기압성 흐름이 깊게 발달해 지상에도 저기압이 발달해 있는데요. 때문에 이 저기압과 일본동쪽해상 고기압 사이 좁아진 길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옵니다.

즉 이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오는 지역에선 화재 발생 시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고요. 더불어 불길을 진압하기까지 오래 걸리면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어 정말 위험한 상황이란 점 꼭 기억해주셔야겠습니다.

 

그럼 강풍지역 살펴보겠습니다.

온난한 남서풍을 바로 맞는 서쪽지역과 태백산맥의 가파른 동쪽 사면이 될텐데요. 일본동쪽해상 고기압이 점점 멀어지면서 바람도 조금씩 잦아들겠지만, 태백산맥 동쪽 사면의 경우, 산을 타고 오르며 다소 차가워진 바람이 산 정상부로 곧장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보다 무겁기 때문에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다 같이 쏟아져 내려가면서 순간적으로 시속 70km의 돌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공기는 연직으로 내려갈 때 건조해지는 특성이 있는데요. 때문에 산지와 동해안에선 대형산불 더욱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따라서 특보현황 보시면, 전국 곳곳 건조특보,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또 경북북부동해안에 강풍특보 발효된 가운데 앞서 보셨듯 서쪽지역도 오늘 낮까진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요. 전국적으로 화재위험에 노출된 상태인 만큼 경각심을 갖고 불씨관리 철저히 해주시기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늘상태와 기온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온난한 남서풍으로 평년보다 5~10도 가량을 웃도는 기온 예상되는데요. 아침최저기온 6~19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일부 더 높은 지역도 있습니다.

 

오늘 남부지방으로 높은 새털구름이 지나긴 하겠지만 전국적으로 햇볕 잘 들면서 낮최고기온 어제와 비슷하게 20~30도까지 올라 더운 곳 많겠습니다.

 

한편 해가 지면서 맑은 하늘로 열에너지가 마구 빠져나가겠지만 온난한 남서풍이 지속되면서 자정이 돼도 10도를 웃돌텐데요. 그래도 햇볕이 없어 꽤 싸늘할테니까요. 한낮엔 가벼운 옷차림으로, 아침저녁으론 외투 챙겨 입으시구 꽃 구경하시는 게 좋겠고요. 최저 6도에서 최고 30도까지 하루 일교차 20도 이상 나는 곳 많은 만큼 건강관리도 잘해주시기바랍니다.

 

끝으로 요약입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고온건조’입니다.

일요일인 오늘, 포근하다 못해 일부 덥다고 느끼실 수 있는 하루 되겠습니다.

 

봄꽃까지 만발하며 산에 들에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요. 하루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아침저녁에 입을 외투 챙기시면 좋겠고요. 대기 매우 건조해 각종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너무나 중요한 시기입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번지기 쉬운 만큼 불씨관리 철저히 해주시고요. 강한 바람에 시설물이 무너지는 등 안전사고 또한 각별히 유의하시면서 안전하고 즐거운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