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봄 나들이 가요, 대신 호흡기건강 유의! 4월 3일 5시 기준

박승규 | 기사입력 2022/04/03 [11:53]
박승규 기사입력  2022/04/03 [11:53]
[오늘날씨] 봄 나들이 가요, 대신 호흡기건강 유의! 4월 3일 5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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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위성 2A호 2022.04.03  © 주간시흥


[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2년 4월 3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 날씨누리 : https://www.weather.go.kr ★★★ 옙TV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 https://www.youtube.com/c/옙TV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김윤정입니다.

주말을 맞아 봄나들이 가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대신 호흡기 건강에 유의하시는 거 잊지 마시고, 농가와 과수원에서는 ‘서리’와 ‘얼음’ 점검도 중요하겠습니다.

 

그 원인과 함께 자세한 오늘날씨 알아보겠습니다.

맑은 하늘과 함께 일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토요일이었던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렇게 맑은 하루 예상되는데요. 그 원인, 상하층 기압계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지상일기도에서 한반도 주변으로 고압부가 자리잡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서해상의 고기압은 차가운 북쪽 대륙고기압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고기압이구요. 보통 자신의 본거지보다 따뜻한 남쪽에 머물며 자신의 찬 성질을 잃어가고, 세력이 약해지며 대기의 큰 흐름을 타고 동진해갑니다.

 

‘이동성 고기압’이라고 들어보셨을 텐데요. 하지만 상층 대기흐름에서 볼 수 있듯 우리나라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 주변 상층에 쌓여 연직으로 내려앉으면서 지상 고기압의 세력을 유지해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며칠간 우리나라는 서해상에 머물면서 천천히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겠습니다.

따라서 오늘 전국적으로 맑은 하늘 만끽하실 수 있겠고요. 또 조금씩 동진하는 고기압 가장자리로 온화한 남서풍이 잔잔하게 불어와 기온도 오름세를 타면서 봄기운 물씬 느껴지는,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 될 텐데요. 그 전에 점검할 사항이 몇 가지 있어 알아봐야겠습니다.

 

지난 밤 구름없이 맑은 하늘로 낮 동안 쌓였던 열에너지가 빠르게 빠져나갔습니다.

오늘 아침 어제만큼 쌀쌀한데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서부와 해안지역 또 일부 경상내륙은 1~8℃로 영상권이지만 그 밖의 많은 지역이 -5~0℃를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낮 동안 햇볕이 온화한 봄기운을 금방 되찾아주면서 오늘 낮최고기온 강원산지와 제주도는 5~14℃, 그 밖의 지역 13~19℃로 대부분 15℃를 웃도는 포근한 오후 될텐데요. 이렇게 아침엔 쌀쌀하고 낮엔 포근하면서, 봄철 환절기 날씨의 대표적 특징이죠? 하루 일교차가 15℃에서 최대 20℃까지 크게 벌어지겠구요. 이렇게 급변하는 외부온도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의 몸이 평소보다 에너지를 많이 쓰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한편 고기압은 날씨가 맑은 특성과 함께 대기가 안정하다는 특성도 갖고 있어 생활 먼지가 축적되기 쉬운데요. 이로 인해 호흡기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보건기상지수’ 활용하시는 걸 추천드리구요. ‘감기가능지수’ 충청권과 남부내륙 또 제주도는 ‘매우 높음’, 그 밖의 지역 ‘높음’ 단계인 만큼 찬 공기 느껴질 때 입을 수 있는 외투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게다가 ‘천식폐질환가능지수’는 감기가능지수보다 더 많은 지역에서 ‘매우 높음’ 단계인데요. 때문에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등 실내 청결 유지가 중요하겠구요. 호흡기질환 환자분들은 더욱 각별한 주의 당부드립니다.

 

여기서 한 가지, 오늘 낮 동안 데워진 대기가 일몰 후엔 또 다시 냉각될 텐데요. 때문에 내일 아침최저기온 또한 -1~8℃로, -2~8℃인 오늘처럼 쌀쌀하겠습니다.

이렇게 오늘과 내일 0℃ 안팎까지 떨어지는 지역에선 ‘서리’가 내릴 확률이 80%를 넘어서는데요. 때문에 개화기를 맞은 농작물과 과수에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얼면서 냉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봄꽃 또한 냉해를 입을 수 있는데요. 낮과 밤 기온 차로 인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만발하기도 전에 시들어버릴 수 있으니 이 점도 유념하셔서, 중부내륙과 전라권내륙, 경북북부내륙의 농가와 과수원에선 오늘 아침 냉해로 인한 작물 피해 없으신지 점검해주시고, 오늘 저녁엔 예방시설 갖추시고 주무시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요약입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고기압 영향권’입니다.

맑은 일요일, 봄 내음 폴폴 나는 오후 기대됩니다.

다만 아침엔 기온이 뚝 떨어지는 만큼 감기와 천식·폐질환에 노출되기 쉬워 건강관리 잘해주셔야겠고요. 중부와 전라권, 경북북부의 내륙에선 ‘서리’와 ‘얼음’ 등 냉해로 인한 작물 피해의 점검과 대비가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유의사항 잘 기억하시고,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되시기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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