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아침까지 짙은 안개 주의, 동쪽과 내륙 중심 가끔 비! 3월 31일 5시 기준

박승규 | 기사입력 2022/03/31 [09:12]
박승규 기사입력  2022/03/31 [09:12]
[오늘날씨] 아침까지 짙은 안개 주의, 동쪽과 내륙 중심 가끔 비! 3월 31일 5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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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위성 2A호 2022.03.31  © 주간시흥


[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2년 3월 31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 날씨누리 : https://www.weather.go.kr ★★★ 옙TV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 https://www.youtube.com/c/옙TV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이경준입니다.

어제부터 내린 약한 비는 대부분 그쳤지만,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은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는데요. 일부 내륙에도 밤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한편, 오늘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에는 바다안개가 짙게 끼면서 아침까지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와 강원산지에도 짙은 안개 끼는 곳이 있겠는데요. 바람도 강해 서해안과 경남권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요. 남쪽의 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높게 일겠습니다.

 

한편, 오늘 기온은 아침에는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게 시작하겠지만,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어제보다 낮겠는데요. 오늘 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젯밤 일기도 먼저 보시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몽골 북쪽에 중심을 둔 고기압과 일본 남쪽에 중심을 둔 고기압 사이에서 약하게 기압골이 발달하면서 밤사이 비가 내렸는데요. 현재 기압골에 동반된 비구름대는 경상북도를 통과해 동해상으로 대부분 물러났지만, 강원북부동해안을 시작으로 또다른 비구름대가 보이고 있습니다.

 

기압골이 통과한 뒤에 북쪽의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자리잡는 과정에서, 고기압 주변 시계방향의 흐름을 따라 불어온 북동풍이 백두대간의 산사면을 따라 상승하면서 만들어진 비구름대인데요. 오늘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비를 내리겠지만,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엔 눈으로 내려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이 북동풍은 고기압 주변을 따라 마찬가지로 서해상에서 불어오는 북서풍과 마주쳐 상승하면서 내륙에도 비를 내리겠는데요. 북쪽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기 때문에 기온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낮부터 대부분 지역에 어제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말씀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 강수 시기 살펴보겠습니다.

북동풍이 산사면을 타고 상승하면서 내리는 비는 강원산지엔 비나 눈으로 내리면서 오늘 오후까지 이어지겠는데요. 고기압 주변으로 북동풍과 북서풍이 마주치면서 아침에 경북서부를 시작으로 내륙을 중심으로도 비가 내리겠고요.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오후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지역별 예상 강수량 살펴보겠습니다. 북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에 5~10mm, 경북북동산지와 경북북부동해안에는 5mm 미만의 비가 내리겠고요. 북동풍과 북서풍이 마주쳐 상승하면서 경상권서부에 5~10mm, 충북과 전남동부, 경남동부내륙에 5mm 미만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그 밖의 경상권과 수도권내륙, 강원영서남부와 충남권동부, 전북동부에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다음은 안개입니다. 어제 오전 일기도를 보시면 남쪽의 고기압 주변 흐름을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유입됐는데요. 비교적 찬 해수면 위를 지나면서 이 습한 공기가 응결해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엔 바다안개가 짙게 꼈고요. 이 안개가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경남권남해안으로 유입되면서 현재 가시거리 분포에서 붉은색으로 표현된 안개가 낀 곳들이 있습니다.

 

이들 지역과 함께 제주도와 강원산지에도 낮은 구름으로 인해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 끼는 곳이 있겠고요. 중부내륙과 전라권내륙에도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지표 부근의 습기가 응결해 오늘 아침까지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해상의 안개는 오늘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보시는 그림에서 해수면온도와 약 800m 상공 기온의 차이가 큰 영역이 푸른색으로 표현되어 있는데요. 북쪽의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확장하면서 차가운 북쪽의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이 바다안개도 점차 사라지겠지만, 오늘까지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에선 바다안개로 인한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오늘 오후 예상일기도를 다시 보시면, 북쪽에는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확장하는 반면에, 남쪽에는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에 자리잡겠는데요.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의 촘촘한 등압선을 따라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오늘 서해안과 경남권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시속 55k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요. 바다에서도 오늘 서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남쪽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와 제주도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해 물결이 2~4m로 아주 높게 일겠는데요. 이들 해역에선 풍랑특보가 발표될 수 있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신다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기온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남쪽에서 불어온 따뜻한 바람과, 밤사이 이불처럼 우리나라 상공을 덮은 구름으로 인해 오늘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높게 시작하겠습니다.

 

현재 서울 9도, 제주 12.1도로 아침 기온 4~12도가 되겠고요. 낮에는 북쪽에서 찬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서 어제보다 다소 낮은 기온 보이겠습니다.

 

특히 강원영동에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는데요. 서울 14도, 강릉 8도로 8~19도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찬 바람은 내일 아침 기온도 크게 떨어뜨리겠는데요.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수 있으니까요. 내일 꽃샘추위에 미리 대비하시고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조하셔서 건강하고 안전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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