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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위성 2A호 22.03. 9.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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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2년 3월 9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송원화입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대기는 계속해서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아침에 쌀쌀하고 낮에는 따뜻해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매우 크겠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남북부, 전남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 끼는 곳이 많겠습니다.
그럼 오늘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기압계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3시 지상일기도에 위성수증기영상을 겹친 자료에서 우리나라 서쪽으로는 상층 기압능이 자리해 건조공기가 가라앉는 흐름이 검은색 영역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지상에는 고기압이 발달해 있습니다.
밤사이 중국 상하이 부근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였습니다.
오늘은 이 고기압이 제주도 남쪽해상을 지나며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이렇게 고기압 영향으로 맑아도 주의하셔야 할 기상요소 3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안개, 건조, 기온입니다.
먼저, 안개입니다.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는 남서풍이 불고 있는데요. 따뜻한 남서풍이 아직은 차가운 서해 바다 위를 지나며 공기와 해수면과의 온도 차로 바다 안개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위성안개영상에서 서해상과 남해서부해상, 서해안 지역은 붉은색으로 표현된 바다 안개가 자욱한데요. 당분간 서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신다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고, 해상교통 이용하신다면 운항정보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내륙에도 안개가 짙게 낀 곳 많은데요. 내륙의 안개는 바다 안개와는 다른 이유로 발생했습니다.
안정된 고기압 영향으로 맑고 바람이 약한 날, 낮 동안 달궈진 지표면이 해가 진 후 식으면 지표면 부근 공기도 함께 식게 되는데요. 이때 공기가 포함한 수증기가 물방울로 변해 안개로 나타나게 됩니다.
새벽 5시 현재 서해도서 지역에는 붉은색으로 채색된 1km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안개가 나타나는 곳이 있으며, 서쪽 지역에는 노란색으로 채색된 가시거리가 4km보다 짧은 옅은 안개 낀 곳이 있습니다.
이 안개는 오늘 오전까지도 곳곳에 남아있겠습니다.
차량 운전하신다면 안전운전하시고, 항공편 이용하신다면 운항정보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 끼는 곳 있으니까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낮 동안 대기 중 연기와 먼지 같은 미세한 입자가 떠서 부옇게 보이는 연무현상이 나타나는 곳 있으니까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하루 4번 발표하는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하셔서 호흡기 건강 지키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건조입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실효습도가 20에서 40%로 매우 건조합니다.
비 소식 없는 오늘은 남서풍이 높은 태백산맥을 넘으며 건조경보가 내려진 동쪽 지역의 대기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겠습니다.
3월 4일에 시작된 경북 울진지역의 대형산불은 아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았는데요. 이처럼 한번 산불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불조심,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기온입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 4도에서 6도로 쌀쌀하게 출발하고 있지만, 오전부터 따사로운 햇볕과 따뜻한 남서풍이 기온을 한껏 끌어올리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10도에서 19도로 평년 이맘때보다 2도에서 7도 정도 높아 따뜻하겠습니다.
다만 큰 기온일교차에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아침에는 0도 안팎, 낮에는 15도 안팎으로 하루 동안 기온 변화의 폭이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습니다.
쌀쌀한 아침, 저녁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줄 옷차림으로 환절기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소중한 한 표의 권리 꼭 행사하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