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가평군 북면 적목리 일대 980ha에 조성하고 있는 강씨봉자연휴양림이 오는 9월 개장한다. 경기도는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증가하는 휴양수요에 대비하여 2007년부터 총 67억원 예산을 들여 숲속의집 7동, 산림휴양관 1동-9실, 숲속교실, 야외 덱(deck) 등을 조성하고 있으며, 오는 9월까지 종합안내판 등 안내시설을 설치한 후 개장할 예정이다.
도는 개장에 앞서 여름휴가 기간인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휴양시설 이용 기회가 부족한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연휴양림 무료체험을 실시한다. 이번 무료 체험에는 장애인 176명, 다문화 가정 233명, 소년소녀가장 10명, 조손가족 30명, 한부모 가족 65명, 기초생활자 36명, 저소득계층 66명 등 616명이 참여한다.
한편, 강씨봉자연휴양림의 숲속의 집 등 시설지는 해발 400~450m로 지역으로, 조성지 주변으로 양쪽에 계곡이 흐르고, 오뚜기 고개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한 계곡을 4km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등산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숲길이다. 아름다운 계곡주변 숲길을 따라 오뚜기 고개에서 강씨봉(830m)과 귀목봉(1,035m)으로 오를 수 있다.
산림욕은 숲이 발산하는 피톤치드에 의해 아토피 개선과 스트레스 해소 및 심리적 안정을 도우며, 심폐기능을 강화하여 고혈압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어 강씨봉 자연휴양림 이용 시 심신 및 건강 증진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강씨봉은 태봉국(901년-918년) 궁예의 부인인 강씨가 왕건의 추격군을 피하여 화천군에서 도마치 고개를 넘어와 산간 오지인 이곳에서 살았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과 강씨들이 많이 살아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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