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주간시흥은 한식의 대가인 약선 명장 이경애 외식연구원장을 특별인터뷰했다.
이경애 외식연구원장은 오직 요리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50년 세월 동안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메뉴 개발 및 비법 전수 등의 강사와 컨설턴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가 인정돼 최근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경애 원장은 현재 시흥시 계수동(범안로356)에서 약선명장 외식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지역사회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간시흥은 이경애 외식연구원장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여 특집으로 보도한다.[편집자 주]
▲ 최근 대통령 표창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공적과 수상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 한 50년 요리하면서 꾸준히 독거노인, 장애인들 봉사하면서 소상공인 컨설팅을 하면서 많은 애로점이 있었어요. 집 집마다 컨설팅을 위해 가보면 가슴이 울컥할 때가 많을 정도로 안타까운 경우들이 있는데 성심성의껏 제 손에 물 묻히며 직접 메뉴 개발을 해드리고 봉사 많이 한 것을 인정해서 받게 된 것 같다. 제가 대통령상은 이번이 세 번째로 단상에 올라가서 대통령께서 상을 주고 악수하는 기쁨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제가 뽑혀서 올라갔다는 자부심으로 50년 봉사 세월이 다 보상되는 기분입니다.
▲ 이경애 외식연구소를 소개 해주시고 연구소의 성과는
▶ 타 지역에서 요식업을 40여 년 운영했으며 당시 지역 소외계층을 초대하여 음식 무료봉사를 많이 해왔다. 연구소를 개소하여 운영하게 된 계기는 봉사를 시작하면서 소상공인에게 제가 만든 음식을 많이 알려야겠다 싶어 시작하게 됐다.
그런데 제가 만학도로 공부를 늦게 검정고시를 해서 대학을 들어가서 경희대 외식경영학과를 4년 다니고, 약선 공부도 수료하고 대한약선협회 부회장까지 맡으면서 건강을 지키는 치유요리인 약선요리를 주로 많이 하고 있다. 요리를 전부 한방을 달인 물로 하고 있어서 요리들이 깊은 맛을 낸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약선음식을 전수하고 있으며 교육받으시는 분들은 거기에 감동을 많이 받는다.
연구소에서는 한식 대가 한식 포럼, 김치 자격증, 향토 자격증 등을 배출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대부분 대형식당 회장님들이 오셔서 배우고 자격증 받는다. 제 음식을 맛보고 건강을 지키는 음식이라고 감탄하고 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 40년 넘게 음식점을 할 때 테이블이 800개일 정도로 크게 운영을 해왔는데, 항상 내가 먹는다라는 생각으로 음식을 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제가 한 음식이 맛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분들 그냥 포장해서 무료로 드리고 있으며 제 이익보다는 제가 하는 음식을 받아가는 분들이 행복한 표정을 보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 외식연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 제가 요리 외에는 밖에도 잘 안 나가요. 음식 하나를 보면 그것에 대한 응용을 엄청나게 했어요. 우리나라에는 없는 음식을 저만의 요리로 연구하기 때문에 저의 집에서 새로운 음식을 맛보고 사람들이 감탄한다.
식당을 오랫동안 경영하면서 음식을 연구하고 그것을 교육생들에게 전수하면서 외식연구를 적극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또한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을 1년에 3천 명씩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 왔다.
환갑잔치나 무료 식사 제공 행사 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봉지를 챙겨와서 음식을 포장해가는데 여러 음식을 한 봉지에 싸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워 음식별로 따로 포장해 가시도록 해왔다.
충남 서천군 한산면이 고향으로 어릴 때부터 어렵게 살았기 때문에 성공하면 남들에게 베풀겠다는 마음으로 살았으며 전국 소상공인 컨설팅을 위해 많이 다녔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컨설팅을 할 때 받는 돈보다 경비가 더 많이 들지만, 소상공인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다니고 있다.
그동안 음식 봉사 등의 활동으로 다양한 수상 이력이 있는데 경기도에서 표창, 보건복지부 장관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식약처장 상, 문화부 장관상, 벤처 부 장관상도 두 번을 받았다.
▲ 시흥시를 비롯해 지역에서의 활동을 소개해 주시길
▶ 민주평통 시흥시 협의회, 농업진흥청 여성 CEO 회원, 한식 포럼, 회원 백여 명이 넘는 한식 대가 경기연합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봉사하는 정신으로 회원들에게도 저의 모든 걸 나눠드리고 싶다.
▲ 교육생분들께 전달하고 싶은 말
▶ 음식을 할 때 내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시작해라. 내 욕심을 내려놓고 이익만을 생각하지 말고 베푼다는 마음으로 요리를 하면 좋겠다.
▲ 앞으로 계획이나 비전을 소개하신다면
▶ 나이가 72이니 언제까지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는 날까지는 제가 가진 모든 걸 나눠드리고 봉사하면서 살고 싶다. 또한, 시흥시에서 활동을 시작한 지 4년여 되는데 시흥시로 왔으니까 시흥시에도 깊은 애정을 갖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