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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위성 2A호 12월 9일 사진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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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1년 12월 9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김윤정입니다.
현재 전국 곳곳 ‘안개’가 자욱한데요. 더불어 ‘도로 살얼음’까지 출근길 교통안전이 매우 우려됩니다.
원인과 전망 알아보겠고요. 낮과 밤 기온 차가 큰 오늘 날씨 전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아침 기상상황입니다.
지난 밤 동해북부해상 고기압 영향 아래 대기가 안정한 가운데, 서쪽에서 구름대가 유입됐는데요. 구름의 양을 보면 가장 흐린 걸 10이라고 했을 때, 평균 3 정도로 대체로 맑지만 부분적으로 6을 넘어서면서 예보 용어로는 ‘구름 많음’이라고 표현합니다.
게다가 구름이 떠있는 고도를 보면 대부분 하늘색인 고도 8km 이상인 아주 높은 상층운인 걸 알 수 있고요. 다시 말해서 높고 엷은 상층운이 유입돼 구름 사이로 까만 하늘에 뜬 별 볼일 있던 밤이었습니다.
이런 밤엔 구름 사이로 낮 동안 쌓였던 열에너지가 쉽게 빠져나가는데요. 때문에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며 오늘 아침 최저기온 –4~8도로 대기가 싸늘하게 식었습니다.
그 결과 대기 중 수증기가 작은 물방울로 응결해 전국의 내륙에 안개가 꼈는데요. 일부 지역은 가시거리가 200m로 짧아 고속주행 시 위험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기온이 0도 부근이거나 영하권인 곳에선 지면의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안개, 즉 공기 중 떠다니는 아주 작은 물방울이 도로면에 어는 현상인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서행운전하셔야겠고요. 일부 내륙에 위치한 공항에선 항공기 운항이 지연될 수도 있어 운항정보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게다가 주변에 강이나 호수가 있다면 수증기 공급이 더해지면서 안개가 더욱 짙게 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대기가 냉각되면서 생긴 ‘복사안개’는 해가 뜨면 햇볕에 의해 대기가 데워지고 공기가 섞이기 때문에 일출 후 2~3시간 후면 대부분 소산되는데요. 겨울에 접어들며 해가 점점 더 늦게 뜨고 오늘 오전 10시, 11시까지도 남아있는 곳 있겠고요. 최근 계속되는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가 매우 안정한 상태입니다.
‘대기확산지수’는 대기 순환이 활발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고요. 현재 많은 지역에서 ‘낮음’ 단계로, 오늘 낮에도 엷은 안개인 ‘박무’나 대기 중 먼지로 공기가 부연 ‘연무’로 남아있을 수 있어 최신의 기상정보 자주 확인하셔서 안전한 하루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오늘 종합적인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밤사이 엷은 상층운이 우리나라로 유입됐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오늘 우리나라는 동해북부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전국이 종일 구름 많은 정도로 햇볕 잘 들겠습니다.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하루가 될 텐데요. 때문에 기온도 어제와 비슷하거나 어제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우선 오늘 출근길, 7시 30분이 넘어서야 해가 뜨면서 여전히 –4~8도로 최저기온과 큰 차이 없겠습니다.
수도권동부, 강원내륙과 산지, 충북, 전북동부와 경북북부내륙은 영하권이기 때문에 따뜻하게 입어주시고요. 한낮에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8~16도로 이렇게 하루 사이 기온이 크게는 15도를 넘나들면서 건강 잃기 쉬운데요. 알맞은 옷차림으로 체온 유지 잘해주시고요. 청결한 환경과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 관리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요약입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계속되는 고기압 영향권’입니다.
때문에 오늘 오전까지 전국의 내륙 곳곳 ‘안개’ 자욱한 지역 많겠고요. 낮까지 박무나 연무로 남아있을 수 있어 기상정보 자주 확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출근길 짙은 안개와 함께 ‘도로 살얼음’까지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도로에선 주변 잘 살피셔야겠고요. 밤낮 기온차 큰 점 유의하셔서 건강한 하루 되시기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