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 지속, 무더위 속 소나기, 7월 29일 5시 기준

박승규 | 기사입력 2021/07/29 [12:01]
박승규 기사입력  2021/07/29 [12:01]
[오늘날씨]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 지속, 무더위 속 소나기, 7월 29일 5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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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1년 7월 29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날씨]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 지속, 무더위 속 소나기, 7월 29일 5시 기준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임다솔입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더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로 많이 지치셨을 텐데요. 오늘도 무더위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겠습니다.

 

무더위 속에 오후부터는 소나기 소식 있는데요. 소나기 내리는 지역이 좁기 때문에 전국의 찜통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주기는 어렵겠습니다.

 

서해안에는 아침까지 안개 그리고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 예상되는데요. 말씀드린 내용들 중심으로 오늘날씨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 주변 구름 흐름 보시겠습니다.

 

중국과 일본을 보시면 구름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중국에는 제6호 태풍 인파가 약화된 열대저압부가 그리고 일본에는 제8호 태풍 네파탁이 약화된 저기압 흐름이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우리나라 상공에는 구름 없는 영역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양옆에 있는 시계 반대 방향의 흐름, 즉 저기압성 흐름 사이에서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고기압성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오늘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무더운 날 예상되는데요. 게다가 이 고기압 흐름을 따라 남풍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 남풍은 남쪽 바다부터 뜨거운 수증기를 많이 싣고 오기 때문에 어제에 비해 오늘 습도도 조금 더 높아지겠고요. 높은 습도는 체감하기에 더 후텁지근한 날씨를 가져오겠습니다.

오늘은 또 얼마나 더울지, 예상되는 기온 이어서 보겠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로, 잠 설치시진 않으셨나요? 오늘 낮 최고기온 짚어보기 전에, 밤사이 열대야 나타난 지역부터 보겠습니다.

대도시와 해안가 위주로는 밤사이에도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못하면서 오늘도 열대야 현상이 기록되겠습니다.

 

서울 같은 경우 지난 20일 밤부터 열대야가 시작돼서 9일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 열대야는 오늘 낮 폭염으로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예상되는 낮 최고기온 함께 보시겠습니다.

 

남쪽에서 고온의 수증기가 계속해서 들어오면서 오늘 낮에도 후텁지근하겠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어제보다 예상 최고기온 자체는 34도로 조금 낮아지긴 했지만요. 전국적으로 습도가 높기 때문에 최고기온보다 최고 체감온도가 더 높게 나타나면서 실제로 느끼기엔 어제와 큰 차이가 없겠습니다.

 

따라서 약 3주간 이어지고 있는 폭염특보가 오늘도 유지되겠습니다.

이렇게 무더위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요. 가장 더운 시간인 오후 2시~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되도록 자제해 주시고요. 불가피하게 야외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면, 물을 충분히 마시고 꼭 중간중간에 그늘에서 쉬어주시기 바랍니다.

 

무더위 속에 오늘 소나기 한차례 지나가는 곳 있겠습니다.

오늘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올라 상공과 지상의 기온 차가 벌어지면서 공기가 위아래로 섞이려는 힘이 강해지겠고요. 바람이 모여들거나 고도가 높은 지역의 비탈면을 중심으로 요란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 소나기 내릴 가능성이 가장 높겠는데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권 전북내륙, 경상내륙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5~40mm의 소나기가 예상되고요. 특히 충청권은 내일 새벽까지도 소나기구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나기의 특성상 비구름이 국지적으로 좁은 지역에 발달을 하면서요. 인접한 지역에서도 다른 날씨를 보일 수 있겠습니다.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소나기로 인해 피해 없도록, 소나기 예보가 있는 지역에 계시는 분들 외출하실 때 우산 챙겨주시고요. 순식간에 많은 소나기가 내리면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까요. 오늘처럼 소나기 예보가 있을 땐 지금 어디서 소나기가 오고 있는지 실시간 레이더 영상을 확인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밖에 주의할 사항 짚어보겠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서해안 지방 중심으로 안개가 짙겠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높은 습도로 일부 내륙과 서해안에는 가시거리가 1km보다 짧은 안개 끼는 곳 있겠으니까요. 조심히 이동하셔야겠습니다.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너울성 파도가 높겠습니다.

동해먼바다에서 온대저기압의 회전력이 만들어낸 파도가 수심이 얕은 해안가로 다가올 때 파고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요. 게다가 동해바다에서는 이안류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이렇게 이안류가 심할 때는 얕은 바닷물에서 놀다가 갑자기 깊은 곳으로 휩쓸려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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