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동 지역주민 욕구조사 결과 발표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 기초 마련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21/01/28 [14:45]
주간시흥 기사입력  2021/01/28 [14:45]
대야동 지역주민 욕구조사 결과 발표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 기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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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동주민자치회(회장 유보숙)는 대야종합사회복지관(관장 고일웅)과 공동으로 조사했던 “대야동 지역주민 욕구조사 결과를 1월 25일 발표했다.

대야동주민자치회는 지난해 11월 대야종합사회복지관과 주민욕구조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질적연구조사를 위한 교육을 3회 실시했으며, 이화진 일촌공동체 사회복지실천연구소 소장이 담당했다. 대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시되었고 질적연구조사를 위한 실무교육으로 사회복지사와 지역 주민 등 20여명이 참여하였다. 질적연구 방법의 이해와 설계진행 및 결과분석 등이 주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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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8일부터 3회에 걸쳐 지역주민 14명을 대상으로 집단면접(FGI)과 주요정보제공자면담조사(KI)를 했다. 20대부터 60대 연령층의 지역주민과, 공무원, 사회복지 실무자,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하였으며, 대야동의 마을현안은 무엇인가와 대야동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며 의견을 개진토록 하였다. 대야동 주민자치센터의 이수정 사무장은 ‘진솔한 주민들의 욕구 조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주민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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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된 의견들은 대야종합사회복지관 마을복지팀이 분석하여 결과를 도출하였으며, 4개의 범주로 분류되었다. 주된 현안과 과제로 킥보드 이용상의 문제, 방역사업의 비체계성, 지역사회의 환경 개선, 주민공동이용시설의 부족 등이었다. 보고서에 제안된 의견들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킥보드 이용자의 안전 불감증 문제와 사용자의 앱 가입이 허술한 점이다. 킥보드 사용 후 무분별 한 방치로 인한 위험성 증대, 면허증 무 소유자에 대한 앱 승인의 문제 등으로, 사용자 보호를 위한 안전교육 실시나 안내문 설치, 안전관리 보호대 설치 등이 필요하다. 또한 안전주행이 가능한 킥보드 속도제한, 사용자 승인에 따른 어플 승인 규제 등 사회적 규제도 필요하다.

 

두 번째, 방역에 대한 비 체계성은 방역인력 및 방역정보관리의 미흡에 대한 것이다. 방역관리 인력의 고령화, 불성실한 방역 태도, 대상 주민의 비협조로 인한 제한된 구역의 방역, 방역인력의 비전문적 방역활동 등이 방역 인력관리의 문제점이다. 방역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안내판 미설치, 방역정보에 대한 사전 정보 고지가 없는 점 등도 문제점이다. 효율적인 방역을 위해서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들의 참여의식도 높여야 한다. 방역영역에서 소외되는 구역이 없도록 할 필요성이 있으며, 방역서비스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집, 운영하는 사업체 등 자신의 주변부터 방역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세 번째, 지역 환경 문제는 걷기 불편한 보행로,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함, 스쿨존 개선, 주민공동 이용시설의 부족, 심각한 주차난 등이다. 걷기 좋은 거리 조성을 위한 제안으로는 벽화그리기, 조명등 설치 확대, 화단 가꾸기 활성화 등 이었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위해서 대중교통의 노선과 배차 간격 조정, 정류장 시스템과 관리체계 개선, 정류장 시설 정기 점검 등이다.

스쿨존은 초등학교 정문 앞 과속카메라 설치, 과속 방지턱을 높이는 것, 밝은 스쿨존 조성 그리고 개선 사업에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지역 실정에 맞는 개선책이다.

주민공동이용시설의 부족문제는 도서관 자유열람실 확대, 무료학습공간 시설 확대, 주민공동 이용시설 확충 등이 개선책이다. 날로 심각한 주차문제의 해결책으로 주차타워 신설, 나눔주차장 이용확대, 시 소유 부지를 활용한 주차장 확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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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번째로 공동체 와해의 문제, 복지사각지대의 해소, 지역내 복지관련 네트워크의 비활성화 문제다. 공동체 와해 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봉사활동의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신규 입주민과의 소통 활성화, 봉사활동 욕구를 가지고 있는 지역 주민의 발굴과 연계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복지 사각지대의 발생증가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결손가정의 아동결식문제, 독거노인 거주율 상승과 경로당 부족, 의료사각지대 발생 증가, 자원부족으로 인한 서비스연계 부족,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사회적관계망 부족, 아이 돌봄공백 발생, 지역네트워크의 활성화 등에 대해서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유보숙 대야동주민자치회장은 ‘대야동 주민들에 대한 사회적 욕구조사는 주민들이 느끼고 있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 대책을 논의했던 사업으로 매우 의미가 있다. 주민이 원하는 문제를 해결한다면 살기 좋은 대야동이 될 것이라’고 했다. 주민욕구조사를 실무적으로 담당했던 송현주 대야동주민자치회 지역복지분과 위원(대야동종합사회복지관 과장)은 ‘처음 시도하는 사업으로 심적 부담이 있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이 조사목적을 이해하고 성실하게 의견을 개진해 주셔서 감사하다.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심도 있게 조사한 사업이기에, 향후 많은 자치단체들이 주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도출된 결과들은 대야동의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의 단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하였다.

  

욕구조사에 참여 했던 최미성 주민은 ‘처음으로 대야동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참 좋았다. 다른 의견을 듣다보니 내 생각이 좁았단 점도 알게 되었다. 열심히 봉사 하겠다’고했다. ‘자주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속 시원하게 말할 수 있어서 가슴이 확 풀리는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조기옥 주민은 소감을 토로했다.

교육에 참여했던 이현갑 작은자리홈케어협동조합대표는 ‘장애인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다. 장애인도 우리사회의 일원이라는 인식의 확산이 필요하고 그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했다.

지역의 문제는 지역의 주민이 잘 알고 있다. 그들의 의견을 듣고 주민들의 바램으로부터 해결책을 마련해 보는 것이 진정한 주민자치의 실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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