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보건소(소장 박정란)가 1일부터 11일까지 시흥시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신종플루 무료예방접종이 동별 대상자를 합산한 결과 35,232명 가운데 실제접종은 6,519명으로 2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독감예방접종률이 80% 이상인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접종률인데 이는 신종플루의 확산이 예방접종으로 인해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뉴스 등 언론매체를 통해 신종플루예방접종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두려움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비교적 건강한 어르신들은 예방접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낮은 고령자의 경우는 심적인 부담을 많이 가져 접종을 기피하는 현상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서 가장 많은 접종률을 보인 것은 군자동으로 대상자 3,019명 가운데 이중 월곶지역의 대상자를 제외한 603명이 접종했다.
한편, 보건소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오전, 오후로 시간대를 나눠 효율적인 접종을 유도했으나 대부분 오전시간대로 몰리는 현상은 여전했다. 특히 정왕3동은 주민자치센터 3층에서 접종이 이루어져 다리가 아픈 어르신들이 계단을 오르내리게 되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보건소측은 접종대상자는 반드시 접종 후 30분간 접종한 곳에서 휴식 후 경과를 본 뒤에 귀가하도록 계도하여 이상증후를 보인 접종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박경빈 기자 thejug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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