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MTV개발사업이 한국수자원공사의 일부 개발안 수정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수자원공사가 시화 MTV 개발에 대한 당초 안을 변경하기 위한 변경안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하자 시흥시 아파트 연합회, 시화유통상가, 정왕동 상가 번영회, 시흥비전시민연대, 시흥시발전위원회, 새오름 포럼 등 19개 사회단체가 참여해 구성된 시화MTV비상대책위원회(이상 시화MTV비대위)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변경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강력한 반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화MTV비대위는 지난 10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자원공사는 물 관리나 똑바로 하라”고 주장하며 시화MTV변경안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시화MTV비대위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수공은 시화MTV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실시하라. 시화MTV의 과도한 상업용지와 주거지역에 반대한다. 시화MTV 로드맵을 재용역하라. 수공은 시흥시의 교통대책안을 전면 수용하라. 수공의 꼭두각시 시화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해체하라”고 주장하고 이모든 것이 관철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밝혔다.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시화MTV 비대위는 “시화MTV 조성사업이 첨단 벤처산업 육성과 관광·휴양시설이 겸비한 첨단도시로 개발되며 시화지구 환경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기여를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라고 말하고 “그러나 수공은 또다시 개발이익에 눈이 먼 땅장사에 나서고 있다”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또한 “수공의 개발안은 시화지구의 상권을 말살하고 도시의 황폐화를 불러와 애써 일궈온 우리의 삶에 터전을 짓밟는 짓이다”라고 강력하게 비난했으며, 시화지속가능협의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난하며, “시민과 시흥시의 대변역할을 하지 못하는 지속위는 해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시화MTV비대위는 앞으로 지역에서 다양한 반대 활동을 벌이며 국토해양부 항의 방문, 시화지속협의회 회의 참여 등을 통해 강한 반대운동을 벌여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시흥시의 시화MTV 변경안에 대한 입장을 달라고 독촉하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는 오는 21일 시화지속가능협의회의 변경안에 대한 논의 결과를 지켜 본 후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회신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지난달 시화MTV 변경안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반대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으며, 우경성 부의장, 안정욱 시의원 등도 시화MTV비대위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향 후 진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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