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산업단지內에 위치한 (주) 아토(대표 문상영, 사진)는 반도체 메인장비를 만드는 회사이다. 1991년 창사 이래 꾸준한 연구개발과 고객만족경영으로 불모지였던 국내 반도체 장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전 공정 반도체 장비 국산화에 도전하여 2002년 PE-CVD(화학증착장치)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현재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협력업체로서 세계시장을 향해 한국반도체 사업의 경쟁우위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세계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의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회사에는 2007년도에 발대한 ‘한마음 봉사단’(회장 박우정)이 있다. 이른바 ‘사우회’ 성격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봉사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사내의 여타 동호회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15~20명의 회원들은 자율적인 참여로 매달 정기적으로 시흥네트워크 봉사단체와 함께 중증장애인 시설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쌀을 배달하는가 하면 자원봉사센타와 협력하여 여러 형태의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지난달 24일 중복을 맞아 능곡지구 내 승지초등학교에서 지역 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한 300여명에게 삼계탕 대접 행사를 주관하며 지역사랑나눔에 앞장서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이들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배경에는 (주)아토 만의 전격적인 지원시스템이 있기에 가능하다. 예를 들면, 회사는 전 직원에게 사우회비를 직급별로 자동 공제하여 봉사 활동이나 상조회 경비로 사용하고, 부족한 부분에 한해서는 회사가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물론 봉사활동을 위해 업무시간을 할애하고 차량을 지원하는 것도 모두 회사의 몫이다. 이런 회사의 분위기는 “사우들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마인드를 가지게 해서 생산성이나 업무 공조에 효율을 가져온다며, 마음의 문을 조금만 연다면 그들과 함께 우리들 자신도 변화하는 것을 경험하게 되어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마음 봉사단 회원인 이동규 氏는 말한다. 회사의 이러한 경영방침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소외된 계층을 향한 따뜻한 손길이 되어 사회를 밝게 변화시키는 긍정의 힘이 되고 있다. 박경빈기자thejuga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