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정왕3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연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정왕3동 주민자치위원장(황순도)을 비롯해 대 여섯 명의 위원이 주민센터 앞마당에 나와 노인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날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초복을 맞아 정왕3동 내에 계신 독거노인 50여 명을 초대해 점심을 대접하는 자리이다. 초대되어 온 독거노인 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개의치 않고 자치센터를 찾았다. 초복을 맞아 마련한 점심식사는 낮12시부터 진행됐으며, 주민자치위원회의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어린 대접으로 독거어르신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었다. 올해 90세인 심동섭 할아버지는 “해마다 이렇게 노인들을 초대해서 점심을 차려주니 성의가 고맙지 뭐야, 비가 많이 와서 외출하기가 불편했지만 성의가 고마워서 왔지.” 하신다. 오늘 점심식사는 자치위원들이 하루전날 100여명 분의 닭을 손질해서 만든 삼계탕에 떡과 과일을 함께 차렸다. 또한 식사만 준비한 게 아니라 여흥도 함께 즐기시라고, 한국무용을 수강한 수강생들의 공연도 곁들여서 한층 훈훈한 자리가 됐다. 이날 자치센터를 방문한 우경성시의원은 노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시라”며 인사를 건넸다. 박경빈 기자 thejug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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