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들에게 봉사하며 시흥을 아우르는 봉사인 김재문 회장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09/06/28 [14:53]
주간시흥 기사입력  2009/06/28 [14:53]
봉사자들에게 봉사하며 시흥을 아우르는 봉사인 김재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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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시자원봉사단체 협의회장 김 재 문     © 주간시흥
2009년 5월 현재, 자원봉사 인구가 3만4천 여 명으로 시흥시 전체인구의 9%에 달하며, 타 시도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자원봉사분야이다. 나눔과 더불어 사는 삶이 실천 되는 곳 시흥, 그 중심에 있는 자원봉사단체협의회(이하 시자협)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재문(50세) 씨를 만났다.

김 회장이 시자협과 인연을 맺은 것은 10년 전, 시자협 태동시기 사무국장이었던 윤정숙(현 엘림양로원 원장)씨의 제의에 의해 이사로 활동하면서 부터다.

시자협은 각 동협의회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각 동협의회는 지역주민들에게 밀착봉사를 실시하고 시 단위 큰 행사에는 각 협의회가 협력해서 큰 힘을 만들어 낸다.

1997년 5개의 동 협의회로 힘겹게 시작해 지금은 7개 동협의회 4개의 직능단체와 1개의 부설기관과 대야종합사회복지관과 자원봉사센터 등 4개의 위탁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김 회장이 시자협 이사로 활동 한 10년, 봉사자들 뒤에서 묵묵히 정책을 제안하고 자금을 지원하며 눈에 띄지 않는 시간을 보냈다. 봉사자들은 대상자들을 만나 직접 봉사 하며 얻는 보람에서 그 기쁨을 얻는데, 이사로서의 봉사기쁨은 무엇이기에 10년의 세월동안 그림자 봉사를 했을까. “회원들이 봉사자라며 자부심을 표현할 때 저도 같은 마음이 됩니다”라는 김 회장은 봉사자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과 타 시·도의 roll model이 되어가는 시자협을 보며 보람을 얻는다고 한다.

봉사자들 뒤에서 봉사자들이 편하게 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 사업을 제안하며 회원들이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봉사자들에게 봉사하는 사람. 봉사하는 사람들을 보며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 어찌보면 각 동에 흩어져 있는 모래알 같을 수 있는 회원들이 응집하고 한 덩어리로 움직여 지금의 시자협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한 정신이 바로 자원봉사의 정신이며 김 회장이 지향하는 바가 아닐까 싶다.
 
나 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삶.
김 회장은 또한 새로운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 기금마련 바자회를 물품 바자회에서 그치지 않고 공연 바자회, 전시 바자회 등을 제안하고 실행해 복지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보이기도 했다.

매자봉 1365나눔터 마련 바자회에는 지역의 인적 자원을 활용하고 지역과 연계한 바자회를 제안해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한 노력과 시자협을 향한 애정으로 봉사자 옆에서 봉사한 10년, 지금은 시자협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봉사 하고 있다.  

김 회장이 자원봉사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은 고등학교 때의 일이다. 빈민사역을 했던 활빈교회를 다니며 자연스레 체득한 때문일까 학교에서 방송반 활동을 하며 그 친구들을 중심으로 봉사 동아리 ‘설화’를 만들었다.

청운양로원, 서울시립양로원 등 서울에 있는 시설방문 봉사를 했다. 인근학교 3곳과 연합 봉사 활동을 하며 후배들에까지 이어가는 봉사동아리로 발전시켰다. 아직도 그 때의 친구들과 교류를 나누며 중년의 멋을 나누기도 한다고. 김 회장은 또한 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다. 그러다 보니 지역 내 공연문화를 기획하여 운영하기도 했다.

매화마을축제가 잠시 주춤했을 때 동의 요청으로 제3회 매화마을축제 기획해 매화마을축제의 맥을 이었고, 문화연대 매화동사람들 발족해 매화동이 예술문화가 살아있는 곳이 되도록 꾀했으며 지금은 시흥시예술문화소비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 있었던 첫 기획 공연 ‘모리스콰르텟’을 기획해 성공적인 공연을 하기도 했다.

또한 시흥의 대표 극단 중의 하나인 극단 기린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지역극단의 어려운 점을 잘 아는지라 극단 기린의 태동 시부터 지금 까지 줄곧 기린 대표 이상범 씨 옆에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시에서는 축제추진위원회 및 갯골축제, 오이도 축제 등의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예술문화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예술 공연을 이웃과 나누고 싶어 아는 지식, 아는 인맥 총 동원 지역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어찌보면 예술과 봉사는 다른 분야인거 같은데 세상을 윤택하게 한다는 것에 일맥상통한다. 아름다운 삶과 문화를 만드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자원봉사는 ‘접착제’ 또는 ‘윤활유’라고 생각합니다.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곳을 찾아 그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중간 역할을 하고 있지요. 회원들이 시흥시 곳곳에 숨은 수혜자를 찾아 효율적인 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시자협이나 제 일인 것 같습니다”라며 본인의 역할을 겸손히 피력했다.

지난해 협의회장 취임식은 시자협소속 직원 및 회원들과 소래산 산행으로 대신했던 것이 떠오른다. “나눔과 섬김의 삶은 실천하는 사랑이다”라고 말하는 김재문 회장.

봉사단체 회장은 역시 다르다는 느낌이다. 봉사자들 뒤에서 잘 보이지 않았던 사람, 그러나 그 옆에서 항사 봉사자들을 돕고 지원 하던 사람. 이제는 시자협의 수장으로 봉사자들 앞에서 회원들을 이끄는 대들보 김 회장이다.

 문득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안치환의 노래가 떠오르며, 그 노래의 주인공이 바로 김 회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참 행복한 날이다. 꽃 보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난 날.

 ▣ 주요경력
- 이레 디앤피 대표
- 시흥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회장
- 실버인력뱅크 센터장
- 시흥매화고 운영위원


/ 손보경 시민기자

bome09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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