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E시흥 인문교육원(원장 조 랑)에서는 지난 10월 27일(토) 오후 2시 소산서원로 20에 위치한 소산서원에서 제3회 인문한마당 프로그램으로 지역 어르신을 위한 ‘장수 수연례’ 자리를 펼쳤다.
수연례는 사람이 태어나 60세 이후의 생신이나 특별한 날에 장수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베풀어지는 의례로 효의 산실인 소산서원에 수연을 맞는 지역 내 홀몸 어르신인 강정규(82세) 어르신 외 7인을 모셔 의례를 진행했다.
▲ 식전공연으로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는프레이즈 음악학원 수강생들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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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의례행사를 위해 소산서원 마당에서는 인절미, 솟대, 죽방울 만들기 등의 체험거리로 방문객을 맞았으며, 박진숙 외 3인의 색소폰 연주가 식전공연을 진행해 수연례 행사를 축하했다.
▲ 관자들이 수연을 맞은 어르신들께 4배를 올리고 있다.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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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는 수연을 맞은 사람에게 큰상을 차려 술이나 차를 올리고 절을 하면서 축수하는 헌수 절차에 따라 부귀·영화를 의미하는 모란꽃 헌화, 가장 큰 숫자로 장수의 의미를 둔 아홉가지 과일의 헌과, 헌절 4배, 헌다례의 순서로 진행하고, 다 같이 축하 노래를 부른 후 장수의 의미를 되새기는 국수를 대접하는 것으로 의례를 마쳤다.
의례 후 축하무대는 인천 무형문화제 21호 경기 12잡가 이수자 박규희의 신민요 및 유건욱의 버꾸춤과, 시흥여성합창단 김진석 외 16인의 합창으로 깊어가는 가을 소산서원을 문화의 향기로 물들였다.
▲ KACE권우택 회장이 내빈소개와 더불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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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CE시흥 권우택 회장은 “시흥지역사회의 어른이자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해 이 나라를 이끄는데 초석이 되셨던 분들이 나이를 먹고 힘이 없지만 이분들 덕에 우리나라가 발전했기에 돌보고 공경하는 것이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우리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인사말을 전했으며, 조 랑 인문교육원장도 ”장자 천지편에 수즉다욕이란 말이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욕을 보는게 아니라 건강하고, 공부많이 하고, 친구관계도 좋아야 지금 시대에 맞는 백세시대를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건강백세를 기원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시민대학 백금화 학장은 “작년에 이어 2년째 이 행사를 위해 시민대학 어르신들이 참여했는데 작년에 의례를 치르고 돌아가면서 큰 감동을 드러냈다.”며 “자식들도 해주기 어려운일을 해준데 대해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런 좋은 행사가 꾸준히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금재 의원과 안돈의 의원이 체험부스에서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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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수연례를 통해 감사함과 더불어 건강을 기원하고, 예의 근본인 효를 실천하는 의미의 이번 행사는 자유한국당 정책위원장 함진규 국회의원과 부인 성경진 여사, 안돈의 의원, 이금재의원 등이 다녀갔으며, 1부 진행에 KACE시흥 한기호 사무차장이, 2부 의례는 KACE시흥 인문지도자회 박순진 회장이 맡아 수고했다.
추연순 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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