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리가 해냈습니다! 시흥시는 지난 1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시흥의 특산물 햇토미 생산지인 호조벌에 해마다 여름이면 화학농약 항공방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화학농약 항공방제는 관행농법중에 가장 고농약으로 살포하는 것으로 바로 옆엔 미산동, 매화동, 하중동, 하상동, 장곡동 등 시민이 살고 있는 주택가인데도 뿌린다는 걸 알게 된 경기두레생협은 2014년부터 화학농약항공방제 중단운동을 시흥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경기두레생협 시흥조합원 5,000명이 힘을 합쳐서 중단 서명운동을 실시했습니다. 친환경 안전먹거리 매장을 시흥시에 4곳이나 운영 하는 우리로선 친환경 재배가 얼마나 힘들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이 땅의 생명을 위해! 우리들의 자녀를 위해! 또 FTA 쌀 개방을 앞둔 시흥시 농민을 위해!” 친환경 재배만이 우리 모두가 살길이란 걸 잘 알기에 앞장서서 화학농약항공방제중단 운동을 했고 드디어 2016년 예산을 결정하는 시의회에 상정하여 2016년부터는 시흥시 전 지역에 친환경 약제항공방제를 실시한다는 결정을 받아냈습니다. 서명운동의 변화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친환경항공방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바로 우렁이 농법입니다. 제초제를 쓰지 않는 우렁이농법이 2014년 5ha에서 2015년 77ha로 또 2016년에는 155ha로 늘리게 되면서 내년엔 시흥지역 전체 초등학교에 우렁이 농법쌀이 들어가며 후년엔 중학교까지 확대 될 예정입니다. 시흥시 학교급식은 쌀만 친환경이 아니였는데 우렁이 농법으로 생산된 급식쌀로 변화 되고 있습니다. 이 결과는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신 조합원님과 시민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경기두레생협은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땅을 물려주기 위해 조합원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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