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층 매장 음식판매로 주변식당 ‘울상’

특별 판매장 입점으로 매출 뚝 떨어져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12/07 [18:16]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12/07 [18:16]
이마트 1층 매장 음식판매로 주변식당 ‘울상’
특별 판매장 입점으로 매출 뚝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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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정왕동에 중심상권인 이마트 주변 식당들이 이마트 내 음식 코너 입점으로 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이마트는 주기적으로 ‘맛집 모음전’이라는 특별 음식코너를 입점 토록하고 약 2주정도 씩 이벤트 형식으로 운영하면서 주변 분식코너나 식당 등이 큰 타격을 입고 있어 지역 상인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1층 매장에서 주기적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9~10월에도 약 보름동안의 행사를 하면서 주변 상인들이 큰 불만을 터뜨렸으나 두 달여 지난 12월에 다시 매장을 열어 운영함으로서 주변상인들의 이마트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임시매장 허가를 내준 시흥시에 원망의 눈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에서 간식이나 만두 등 동종 업종의 가게를 운영하는 식당에서는 식사시간대에 많았던 손님들이 발길을 끊기면서 사업의 존립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이마트 내 임대료를 내고 입주한 푸드점들도 매출이 크게 떨어져 이마트의 횡포에 불만이 있는데도 항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 분식집을 하는 한 업소 사장은 점심시간이나 간식시간에 많았던 고객들이 뚝 떨어져 큰일이라고 한숨지으며 “이마트는 일년에 4회 이상의 계획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이마트가 이 지역에 상인들의 설자리를 빼앗아가고 있다.”라며 항의하며 “시흥시도 지역시민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은 채 허가를 내주고 있다.”라며 시흥시를 원망했다.

또 다른 음식업자인 김 모씨는 “이마트는 지역 상인들에 대해 생각할 줄 모르는 비양심적인 대기업이다.”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며 “이마트 1층 매장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특별코너 상인들은 지역주민이 아닌 타 지역 사람들이 이마트 시화지점과 협약을 맺고 입점한 상태로 지역 상권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는 상태에서 이마트는 물론 특별코너 입주자들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고 있다.”라며 지역주민들이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우선인데도 시흥시는 전혀 관심도 없는 것 같다며 한숨 만 내쉬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련업무 담당자는 “어느 곳이든 대형매장에서 관례적으로 하는 행사이다.”라며 “임시허가 신청에 대해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확인했으나 이마트에서 적법하게 임시허가를 신청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하고 시흥시에서는 요구하는 임시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대형매장의 계속되는 행사에 주변주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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