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에 요양보호사 자격취득 화재

병상 부인 간병 위해 요양보호사 교육 받아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12/01 [20:19]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12/01 [20:19]
84세에 요양보호사 자격취득 화재
병상 부인 간병 위해 요양보호사 교육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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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신청동에 소재한 신천요양보호사교육원 출신의 84세 어르신이 제14회 요양보호사1급 자격시험에 당당히 합격함으로서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어 장안에 화재가 되고 있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당당하게 합격 국가자격 요양보호사 1급 자격증을 손에 쥔 84세의 노인은 신천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남중 어르신.

김남중 어르신이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용기를 내게 된 것은 오래전부터 노인장기요양 대상자로 요양보호사로부터 가정방문 보호를 받고 있는 부인을 다른 요양보호사에 맡기는 것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부인을 자신의 손으로 보호하겠다는 마음으로 요양보호사 교육원을 찾게 됐으며 자신이 가족케어를 하게 되면 일정액의 수당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됐으며 가정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요양보호사 자격에 도전을 하게 된 것이다.

신천요양보호사교육원의 남인자 원장은 “84세 어르신께서 교육이 가능하냐고 전화가 와서 교육은 가능하지만 시험에 합격해야 하므로 어르신을 뵙고 결정해야겠다고 교육원으로 오시라고 했었다.”라며  교육비도 적지 않아 시험을 볼 수 있을 만큼의 시력이나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있으신지 보기위해 면담을 하도록 했는데 어르신께서는 돋보기 없이도 신문을 보셨고, 눈동자도 맑으시며 전혀 흐트러짐이 없으며 매우 건강하셔서 한번 도전 해 보시라고 권했다고 전하고 있다.

젊었을 떼 군 장교로 근무했으며 일본강점기에 중학교를 다녔던 김남중 어르신은 교육 중에도 누구보다 일찍 출석하며 수업자세도 매우 모범적이었으며 쉬는 시간에도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교육기간 내내 다른 수강생들의 귀감이 되었다.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실습시간에도 현장에서는 김남중 어르신과 비슷한 연령대의 노인들이 누어있으나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실습교육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실습을 마치고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자체에서 진행한 모의고사에서는 초반에는 점수가 미달되어 불합격 수준이어서 안타까웠으나 6회 차 모의고사 때부터는 점수가 합격권에 들기 시작했으며 마지막에는 충분한 실력으로 안정권에 성적을 나타냈다.

막상 시험을 끝나고는 김남중 어르신 합격여부에 관심을 집중됐으나 당당하게 합격함으로서 신천교육원의 합격률도 100%로 마칠 수 있게 됐다.

젊은 사람들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평균 90%수준인 합격률을 보면 김남중 어르신이 한 번에 합격한 것은 매우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며 이로서 80대 중반 최고령자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자격인 요양보호사 1급 자격을 취득하며 요양보호사로 활동할 수 있는 영광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김남중 어르신의 감동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지역에서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오랜 기간 동안 지역봉사의 끊을 놓지 않고 있었으며 특히 복지관에서 저소득가정이나 결손가정, 독거노인들의 가정에 배달하는 밑반찬 나누기봉사저소득층 초등학교 졸업생 교복지원을 위해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남중 어르신은 앞으로도 봉사 활동을 계속해 갈 것이라는 의지를 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하며 자신의 부인에 대한 요양보호사로의 역할도 열심히 하겠다는 아름다운 부부애를 보여주고 있어 주변 어르신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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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인자 신천요양보호사교육원장은 “나이에 맞지 않게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충분히 합격할 것으로 믿어 이번 합격률은 100%를 달성할 수 있게 되어다.”라며 “이런 분들을 배출하면서 어렵게 이끌어오던 교육원과 노인복지에 대한 직업선택에 보람을 느끼게 한다.”라며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힘을 갖게 한 김남중 어르신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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