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산서원에서의 전통 성년의례식

청소년에서 성인으로서 정당한 권리에 참여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09/26 [18:1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09/26 [18:14]
소산서원에서의 전통 성년의례식
청소년에서 성인으로서 정당한 권리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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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지역사회교육협의회(회장 ) 행복한 도시 만들기 사업단은 23일 소산서원에서 창의적재량활동으로 전통 성년의례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시회적 예비 기업으로 독립을 앞둔 ‘가세학당’이 장곡고등학교 1학년 36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마다 진행 되며 단순한 행사가 아닌 성인이 되기까지 몸과 마음을 잘 다스려 청소년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부모님과 선생님을 공경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진행했으며 처음에는 다소 어색해 쑥스러워 하던 학생들도 도포와 갓, 의복을 갖추고 나니 흐트러짐 없이 의젓한 모습으로 끝까지 참여했다.

전통성년의례는 15세부터 20세 사이에 정월달 중에서 날을 정해서 상황에 맞게 올려준다. 조랑 강사는 “보통 만 20세가 되는 해 올려주나 예전보다 청소년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숙되고 청소년의 법적연령도 만20세에서 18세로 내려가는 추세이다 보니 고등학교 1~2학년이 가장 적당한 연령이다.”며“사춘기를 겪으면서 부모들이 제어하기 힘들어지고 특별한 인성교육의 기회가 없어  이런 의식행사를 통해 정신세계를 넓혀주어 청소년기를 되돌아보고 가슴속에 담아 올바른 성인으로 자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년의례는 관빈(본받을 만한 덕 있는 어른)을 모시고 첫 번째 의식절차인 시가를 시작으로 재가, 삼가 합해 삼가례를 차례로 진행되며 관자에게는 상투를, 계자에게는 쪽을 지어 비녀를 꽂는 것을 시작으로 어른의 옷을 입히고 도포와 당의, 갓과 족두리를 각각 씌우고 관빈으로 부터 축사를 받는다.
 
이후 술을 내리는 초자례 후 성년선서로 완전한 사회인으로서 정당한 권리에 참여하고 신성한 의무에 충실해 어른으로서의 도리를 다할 것을 다짐하고 관빈으로 부터 성인이 되었음을 인정받는다. 이후 차를 마시는 다법을 통한 생활다례 체험이 진행됐다.

김율희(장곡고1) 양은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어른이 되어도 가슴에 남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인영(장곡고1) 양은 “오늘이 어른이 되는 첫걸음으로 행동도 성숙해지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게 되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인근 시에서도 이렇게 문화적인 체험이 가능한곳이 없어 매우 부러운 곳이 되었다는 소산서원에서의 특별한 하루의 체험이 아이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아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길 바란다.
 

박미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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