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신천 뉴타운 취소요청, 경기도 ‘소유자 의견 확인하라’반려
‘시흥시-주민 대표’간 갈등 속 책임 공방 혼미
시흥시가 지난 2일 경기도에 대야·신천 뉴타운 취소를 요청했으나 경기도가 일부 내용보완을 요구하며 이를 반려함으로서 대야·신천뉴타운 문제가 또다시 혼란 속에 빠지게 됐다.
특히 경기도의 보완 요청내용이 뉴타운 지역 내 재산 소유자들의 의견을 확인하라는 내용으로 시흥시와 주민대표 간에 크게 엇갈린 의견을 보이며 공방하고 있는 주민 4천800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진 서명부의 확인과 제출이어서 쉽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태로 전개되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2일 시흥시의회의가 의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가결 채택된 대야·신천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사업) 지정 해제 행정절차 이행 촉구 결의와 주변의 부동산 여건 등을 감안하여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사업에 대한 시흥시의 취소요구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대야·신천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사업) 지정 해제를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6일자로 시흥시에 공문을 보내 시흥시의 대야․신천 지구 뉴타운 지정 취소요구 내용 중 뉴타운 지구내 재산 소유자들의 명확한 의견을 확인하라는 내용보완을 요구하며 반려 됐다.
이로서 주민과 시흥시, 시흥시의회를 비롯해 백원우 국회의원의 경기도지사 면담 등을 통해 대야·신천 뉴타운개발 취소요구에 한목소리를 냈으나 쉽게 취소될 것으로 보였던 대야·신천뉴타운 취소결정이 주민서명부를 확인 제출하지 않는 한 취소결정이 어려운 상황으로 빠지며 다시 표류 하게 됐다.
한편 대야·신천 뉴타운 반대 추진모임의 이태한 팀장은 “주민서명부는 거짓말만 계속하는 시흥시를 신뢰할 수 없으며 서명부에는 전화번호 등 개인 신상 정보가 있어 시흥시에 제출할 수 없다.”고 말하고 “시흥시와 같이 확인 하자고 했으나 시흥시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라며 서명부 제출하지 못하는 문제는 시흥시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서명부만 제출하면 쉬게 처리될 일인데 이태한 팀장은 서명부를 확인만 하고 도로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정확한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처리해야 하는 행정기관이 근거자료 없이 눈으로 만 확인만 하고 진행할 수는 없는 일이다.”라며 “서명부는 관련기관에 제출하기위해 작성한 것인데 시민을 위해 일하는 시흥시를 믿지 못하고 서명부를 제출하지 않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아무 말이 없었던 도시개발을 요구하는 일부 주민들로부터의 항의 민원도 받고 있어 매우 난감하다.”며 “반대추진모임주민들의 재논의를 요청했으며 최대한 설득해 서명부 제출을 요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오는 15일 시흥시와의 주민간의 재협의일정을 잡아놓은 상태이며 이 자리에는 경기도에 관계자도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야·신천 뉴타운 취소요청이 시흥시와 반대모임대표 간에 책임공방으로 난관에 부딪치며 쉽게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향후 방향결정에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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