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은 담백하고 시원한 맛으로 한번 맛들이면 잊을 수 없다.
송나라 시인인 소동파는 복어를 두고 '죽음과도 바꿀 만 한 맛'이라 극찬하였다. 그래서 복에 빠진 매니아들은 어디라도 맛있는 복집을 찾아다니는 미식가가 된다.
간해독과 숙취해소에 그만인 복어요리 전문점 ‘유림’을 찾았다.
시흥시 정왕동 46블럭에 자리한 복어요리 전문점 ‘유림’의 최경선 사장 또한 복어의 맛에 반해 복집을 찾아다니다 아예 복집을 차리고 복어의 대중화에 나섰다고 한다.
산뜻하게 꾸며진 내부를 둘러보니 주인장의 깔끔함이 돋보인다. 실내 인테리어 또한 고급 복요리 전문점에 걸맞게 신경 쓴 흔적이 여기저기 보여 귀한 손님 접대장소로는 제격인 듯하다.
최 사장은 “복어는 기름기가 전혀 없어서 많이 먹어도 살이 안찌고 소화에 부담이 없으며 몸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혈액순환과 성인병 예방에 그만”이란다. 또한 “먹을수록 그 맛과 향기에 취한다.”며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으로 복요리에 대한 자랑이 한 가득이다.
“복은 지리로 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시원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자연 조미료를 사용한다. 멸치도 통영에서 직접 공수해 와 사용한다.”라며 복지리를 권한다.
드디어 펄펄 끓는 복지리가 한상 가득 차려졌다.
먼저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맛을 봤다. 시원한 맛과 부드럽고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돈다. 먹음직한 생선살을 소스에 찍어 입에 넣으니 쫄깃쫄깃한 맛이 또한 일품이다.
이 집의 복지리는 특히 담백한 육수가 제 맛이다. 멸치, 대파, 양파, 바지락, 다시마 등 국산 재료를 사용해 우려낸 육수로 콩나물과 미나리, 대파 등이 어루러진 복지리는 단연 으뜸이다. 곁들여진 밑반찬으로 복어껍데기 초무침이 새콤 달콤 입맛을 자극한다.
복어는 비싼요리 라는 인식에 찾는 손님의 90%가 복어 매니아 이다. 가격 또한 만만하지는 않다. 그래서 쉽게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낮에는 복지리를 개발해 선보였다. 천정부지로 솟는 물가에 어렵지만 파격적으로 가격을 내렸다.
유림 복집의 주요 고객은 시화공단 내 기업인들로 복요리 매니어와 귀한
손님의 식사접대, 숙취해소 등을 위해 이용되고 있으며 서울 등 인근에서도 입소문으로 즐겨 찾아온다고 한다.
유림복집은 복요리 A, B코스, 생복지리, 활복지리, 복활어초밥, 복튀김, 복전골, 복찜, 복 불고기 등 복으로 만드는 모든 요리메뉴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이집의 특별요리 복요리 코스는 18년 이상 복요리를 만들어온 이집 주방장의 또 다른 자랑거리이다.
센스 있고 친근감 넘치는 최 사장은 복요리에 대한 자부심으로 복요리 전문점인 ‘유림’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 만한 시흥시의 음식명소로 만들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 문의 : 031)433-7929
예약 : 031)319-9767
박미영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