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중부지방에 퍼부은 집중호우로 대규모 참사가 발생된 가운데 시흥시 관내 저지대에도 침수의 피해가 크게 발생됐으며 최근 아파트 입주로 인해 침수 된 것으로 주장하는 일부주dl들은 시흥시청을 항의 방문하는 사태가 전개되기도 했다.
이번비로 인해 가장피해가 큰 지역은 대야·신천 침수 취약지역이었으며, 특히 신천동의 경우 지난 7월3일 기록된 비의 양 보다 훨씬 많은 222mm의 강우량으로 시흥시 관내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미산동 64번지 일대도 침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지난 27일 시흥시청 재난관리과를 찾아온 미산동 주민들은 “새벽 5시부터 건물 지하로 들이차는 물을 퍼냈고, 마대자루에 흙을 담아 쌓았다. 답답한 심정에 아침도 못 먹고 시청에 왔다”며 “장마는 끝났어도 앞으로 집중호우가 간헐적으로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도 있는데 불안해서 못 살겠다”고 하소연했다.
미산동 64번지 일대는 전형적인 저지대로 이날 오전 5시부터 시간당 71mm이상 내려 순식간에 저지대가 침수되어 피해를 입게 됐으며 K 아파트 앞에 있는 한 유통업체는 아예 범람한 물이 사람 키만큼 차버려 적재되어있던 상품들이 물에 잠겨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됐다. 이날 하루 동안 차량20대가 물에 잠겨버렸으나 이 유통업체의 개인사업자들은 계속되는 비로인해 손도 쓰지 못하고 넋을 잃고 지켜보기만 했다.
이날 수해에 대해 K 아파트 주민들은 “작년까지는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이렇게 물이 역류해 들어오는 경우가 없었는데, 산을 깎아 새 아파트가 들어선 이후로는 조금만 비가와도 물이 찬다.”며 우수관이 고지대에서 내려오는 빗물의 양을 다 감당하지 못해 역류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지역에 40년 넘게 산 정만종(75세)씨는 “지난 7월 초에도 물이 불어나 밤중에 주민들이 나와 양수기로 물을 퍼내는 등 애를 먹었는데, 이번 비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만조 시와 겹쳐져 더 수위가 높아졌다.”며 “호조들판에 찬 물들이 빠지려면 며칠은 걸릴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번비로 인해 가장피해가 큰 지역은 대야·신천 침수 취약지역이었으며, 특히 신천동의 경우 지난 7월3일자 비의 양 보다 훨씬 많은 222mm의 강우량으로 시흥시 관내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신천 IC, 계수촌사거리, 대야동 대우자동차도로, 정왕지하차도, 거모동~죽율동 구간 등 5개 구간에 한때 교통통제가 이루어졌으며, 이날 오후 4시경 해제됐다. 또한 안현천 둑이 붕괴되어 복구지원을 위해 6060부대 장병 50여명이 동원되었으며, 어선1척도 전복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달 27일부터 현재 접수된 피해상황은 모두 200건으로 이 가운데 농경지는 54,2ha 시설하우스 2동과 주택42가구, 공장 5, 도로68곳, 기타 38곳이다.
시흥시 재난관리과는 이날 오전 5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오전6시 비상1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했으며, 또다시 오전 6시 10분 호우경보가 발효되자 침수취약4지역과 피해발생4개동에 각각 응급복구지원을 나가는 등 재난관리에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이번 비로인해 발생된 수해피해 상황을 접수받았다.
시흥시는 현재 신속한 복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유재산 피해 신고조사 및 지원에 대한 대책도 신속하게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