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오늘 날씨, 만만치 않아요, 서쪽 많은 눈과 동쪽 건조, 대부분 지역에서 추위·강풍·풍랑 주의!

박승규 | 기사입력 2022/02/04 [11:10]
박승규 기사입력  2022/02/04 [11:10]
[오늘날씨] 오늘 날씨, 만만치 않아요, 서쪽 많은 눈과 동쪽 건조, 대부분 지역에서 추위·강풍·풍랑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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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위성 2A호 2월 4일 사진  © 주간시흥


[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2년 2월 4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김정빈입니다.

오늘은 절기상 봄에 들어서기 시작한다는 입춘인데요. 하지만 공기는 계속해서 차가워지기만 합니다.

거기에 전라권의 서쪽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 오늘 밤부터 본격적으로 많은 눈 예보되어 있어 빙판길도 함께 주의해주셔야겠는데요. 눈이나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 계속 이어지는 동쪽 지역에서는 대기 계속 말라가기만 합니다.

 

대부분 먼해상에서도 거친 바람과 파도로 인해 오늘도 전국이 거친 날씨들로 잠잠해질 틈이 없겠는데요. 자료와 함께 자세한 오늘날씨 시작하겠습니다.

 

 

현재의 위성 영상과 눈구름대를 탐지해주는 레이더 영상을 한 화면에서 확인해보면 전국 대부분 지역 맑은 날씨 보이고 있지만 서해상의 발달한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충남서부와 전북을을 중심으로는 눈이, 그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는 약하게 눈이 날리는 중인데요. 이 구름대 계속 좀더 유입되면서 아침까지 충청권내륙과 전라권, 경상서부내륙에는 약한 눈이 내리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요. 전라서해안에서는 오전까지 좀더 길게 눈이 날리다가 그치겠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눈은 오늘 밤부터 시작될텐데요. 일기도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지상일기도 보시면요. 우리나라는 오늘 북쪽에서 뻗어오는 차가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겠습니다.

 

하지만 이 고기압을 따라 우리나라 쪽으로 불어드는 북서풍이 비교적 따뜻한 서해상 위를 지날 때 두 곳의 온도차로 인해서 서해상에 구름대가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구름대가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 경상서부내륙 등 주로 서쪽 지역의 하늘을 덮으면서 이 지역들 중심으로 오늘 구름 많은 날씨 예상됩니다.

 

오늘 서해상 쪽으로 차가운 공기 쌓여만 가면서 해수면과의 온도차 더 벌어지게되는데요. 그러면 그럴 수록 구름대 더욱 발달해 심지어 구름대 속에서 눈송이도 만들게 됩니다.

오늘 밤이 되면 더욱 많은 눈이 내릴 거라고 앞서 말씀드렸죠 다음 일기도 통해서 이 눈구름대가 더욱 발달하게 도와주는 역할 찾아볼까요? 지상으로부터 약 5km 상공의 일기도와 비슷한 고도의 수증기 흐름을 보여주는 위성영상을 한 화면에 보시면요. 중국 북부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주변의 공기보다 차갑고 무거운 검은색 영역의 공기가 다가오고 있는데요. 바로 영하 40도 이하의 매우 차가운 성질을 가진 기압골입니다.

 

이 기압골이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를 더욱 강하게 발달시켜 구름대 속에 눈송이들 더욱 더 발달하겠는데요. 따라서 이렇게 강해진 눈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오늘 밤부터 내일 오후 사이에 전라서부와 기온이 낮은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 뿌리겠고요. 서해안에서 좀 더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와 충청권과 전라권의 내륙에도 일부 눈이 쌓이겠습니다.

 

거기에 주변 지역인 경기남부서해안과 전남동부남해안, 경상서부내륙까지도 눈 구름대 일부 들어오지만, 강한 눈 구름대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이라서요. 약하게 눈이 날리는 정도에서 그치겠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눈 구름대는 같은 원리로 동해상에도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울릉도.독도에서 이 구름대의 영향으로 오늘 밤부터 모레까지 눈이 다소 길게 이어지면서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어지는 예상 적설 짚어드리면요. 모레까지 눈이 길게 내리고 또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산지와 울릉도.독도에서는 3~10cm, 특히 울릉도.독도는 15cm 이상 내리는 곳 있겠고요. 전남동부남해안을 제외한 전라권은 1~5cm 예상됩니다.

 

특히 서해상 눈 구름대 영향 많이 받을 전북서부와 전남북서부에서는 7cm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충청권 대부분 1~3cm 예상되고요.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는 다른 곳보다 기온이 높아 비와 눈이 섞여 내리면서 산지에 비해서는 적은 1~3cm 예상됩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눈 구름대의 영향 약하게 받는 지역들 말씀드렸죠. 경기남부서해안과 충남권남동내륙, 전남동부남해안과 경상서부내륙, 서해5도에서는 눈이 약하게 날리면서 쌓이기는 어렵겠습니다.

차가운 고기압 우리나라로 강하게 세력을 뻗어내면서 눈 구름대 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도 몰고 오겠습니다.

 

오늘은 전국 해안과 도서지역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순간적으로는 시속 55~70km 이상 수준으로 부는 곳도 있겠는데요. 상대적으로 바람이 약하게 부는 내륙에서도 평소보다 바람이 더 강하게 부니까요. 주변의 시설물들 잘 고정시켜주시기 바랍니다.

 

강한 바람은 해상에서도 그냥 지나치지는 않겠죠? 이미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일부 동해바깥먼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 뿐만 아니라 서해상과 남해상, 그 밖의 동해상 등 대부분 해상에서도 강한 바람이 물결을 거세게 일으켜 풍랑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선박 이용하시게되는 분들, 꼭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특보와 기상정보에 계속해서 귀기울여주시고요.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중요한 것 아시죠? 봄이 아직 찾아오는 걸 시기라도 하듯 추위는 여전히 매섭습니다.

 

차가운 고기압의 영향 계속 받으면서 공기는 따뜻해질 틈 없이 식어가기만 하는데요. 오늘 전국이 영하 12도에서 영하 2도로 꽁꽁 얼어붙은 채 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은 하얀색으로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며칠째 계속 이어지고 있죠. 바로 한파특보가 발효되어있는 지역입니다.

 

계속해서 추위 신경써주시고요. 낮 기온 영하 4도에서 7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1~2도 더 낮겠습니다.

거기에 오늘은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도 강하게 분다고 말씀드렸죠? 차가운 공기에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하는 온도, 실제 기온보다 3~5도 가까이 더 낮아 낮에도 계속해서 춥겠습니다.

 

그야말로 입춘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중인데요. 거기에 한파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면역력은 더욱더 떨어지기 쉽습니다.

따뜻한 물 자주 마시면서요. 추운 날씨에 감기걸리지 않도록 건강 꼭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서쪽 지역에 비해 동쪽 지역, 연일 맑은 날씨 속 대기는 계속 메말라가기만 합니다.

동쪽 지역의 건조특보 계속 확대되고 또 경보로 강화되고 있는데요. 추운 날씨에 난방기구 사용 많이 하시면서 실내에서의 화재 예방도 중요하고요. 오늘은 특히 바람도 많이 부는 만큼 야외에서도 불을 사용하실 때에는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특보가 발효 중인 곳에서는 높은 산지가 자리잡은 곳이 많죠. 작은 산불이 대형화재가 되기 쉬운 만큼 오늘도 불조심 계속해서 강조해주시고요. 이렇게 오늘은 눈이 오지 않는 지역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거친 위험기상들로 가득 차 있어 방심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꼭 챙겨주시고요. 오늘도 안전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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