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 감각으로 꽃을 다루는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07/04 [15:23]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07/04 [15:23]
예술적 감각으로 꽃을 다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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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다운 날씨 덕에 일상이 자칫 무료해 질 수 있는 요즘. 뭔가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소중한 사람들에게 꽃을 선물해 보자. 평범한 꽃이 아닌 받는이가 감동할 만한 세련되고 아름다운, 꽃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로즈데이’(대표 심진선)를 소개한다.
시흥관광호텔을 조금 지난 곳에 자리한 ‘로즈데이’는 2001년도에 문을 열었다. 그 당시 결혼 3년차인 젊은 심대표가 일찌감치 터를 닦은 이곳은 어느새 10여년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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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문을 열 때는 본인조차도 꽃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크지 않았다. 한때 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심 대표는 결혼과 함께 적은 월급으로 생활하기가 어려워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꽃집을 열게 되었고, 그때 복지관에서 만나 인연이 된 꽃꽂이 강사분을 영입해 함께 꽃에 대한 다양한 기법들을 전수받게 된다.
 
알면 알수록 묘하고 아름다운 꽃과 식물의 세계. 그는 단번에 꽃에 매료되었고 사람의 손을 거치면 훌륭한 작품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꽃을 만지는 게 좋아지기 시작했고, 꽃을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살 수 없을 만큼 꽃에 푹 빠졌다. 그가 만들어낸 꽃다발, 꽃바구니, 성전 꽃꽂이, 웨딩데코 등은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고객층을 형성했다. 멀리 평택이나 연천 같은 지역에서도 주문이 쇄도했고, 그는 고객이 원하면 어디든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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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받아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아름답게 꾸며진 꽃에 감동하는 모습을 볼 때만큼은 힘든 것도 잊어버릴 만큼 뿌듯했다. 그렇게 바쁜 시간 틈틈이 그는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2006년부터 시작한 그림실력은 지금은 상당한 경지에 이르러 조만간 개인전을 열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림을 배우다보니 꽃과 식물에 대한 미적 감각 또한 남다르게 발전해 갔다. 그가 만들어내는 꽃바구니나 꽃다발은 흔히 접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술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고객은 졸업식장에 가져간 자신이 만들어준 꽃다발이 가장 예쁘고 돋보였다며 감사의 전화를 하기도 했다. 성전꽃꽂이 역시 그가 만든 것을 본 신도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운 꽃꽂이로 인해 감동받았음을 전해왔다.
그는 말한다. “꽃은 사람의 아름다운 감성을 표현하는 지상 최고의 매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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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꽃과 식물들을 대하다 보니 그는 나이보다 동안이다. “꽃을 보고 있으면 온갖 어렵고 머리 아픈 일들도 잊게 된다”며 마음이 울적할 때면 언제든지 자신의 꽃집에 놀러오라고 고객들을 향해 문을 활짝 열어뒀다.
장마와 뜨거운 여름 날씨로 짜증스러운 요즘. 지친 당신에게 상큼하고 신선한 초록빛을 내어줄 ‘로즈데이’에서 새로운 기운도 충전하고 소중한 이들에게도 선사해보면 어떨까.


여기서 팁 하나. 아파트에서 식물을 키우다보면 잘 자라지 못하고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 같은 곳에서는 환기와 통풍이 식물이 자라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거기에 물과 햇볕이 적당하면 건강한 식물을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다.
심 대표는 계절마다 받는 이를 즐겁게 할 꽃들의 이름을 말하면서도 즐거워한다.
봄에는 향기로운 후리지아와 카라, 여름엔 장미와 해바라기, 가을엔 백합과 망개나무, 겨울엔 마른가지를 이용한 장식과 매화나무, 동백나무 분재들을 추천해 줬다. 감각 있는 그의 손에 깜짝 변신하는 꽃들의 모습이 어떨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 문의 : 319-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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