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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위성 2A호 12월 1일 사진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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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1년 12월 1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이경준입니다.
12월 첫날인 오늘은 서쪽을 중심으로 오후까지 가끔 비나 눈이 내리겠는데요. 영하권의 추위와 함께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 길이 미끄러울 수 있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한편 전국에 바람도 강하게 불고 전해상에 물결이 높게 일어 강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발효된 곳들이 있는데요. 오늘 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젯밤 약 800m 상공의 일기도를 보시면, 동해북부해상에 중심을 둔 저기압 주변의 반시계방향 흐름과 중국북부에 중심을 둔 고기압 주변의 시계방향 흐름 사이에서 우리나라는 북서풍이 불어오는데요. 등압선이 촘촘한 가운데 마찬가지로 촘촘한 등온선을 가로지르면서 우리나라에는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이렇게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이 비교적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기온과 해수면온도의 차이로 인해 비구름대가 만들어졌구요. 이 구름대가 서쪽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비나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며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새벽까지 경기동부, 강원내륙과 산지, 충남권북부와 충북남부, 경북서부내륙에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구요. 오후까지는 충남서해안과 전북, 전남권북부와 제주도에 가끔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충남남부내륙과 전남남부, 경남서부내륙에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따라서 오늘 오후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충남서해안, 북동내륙을 제외한 전북, 전남권북부, 제주도와 울릉도·독도에 5mm 미만이 되겠구요. 그 밖의 서쪽 내륙을 중심으로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는데요. 예상되는 적설량도 보시면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어 있는 제주도산지에 1~3cm, 전북남동내륙에 1cm 안팎이 되겠구요. 그 밖에도 0.1cm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늘 아침기온은 어제보다 10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6~5도가 되겠구요. 낮최고기온도 1~8도로 어제보다 4~8도 낮은 분포를 보이겠는데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까요. 아침 출근길이나 야외 업무 하실 때는 체온 유지에 신경쓰셔서 건강 지키시기 바랍니다.
특히 경기권북부와 강원영서북부,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에는 현재 한파특보가 발효돼 있고, 그 외에도 서해안과 동해안,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관심 단계의 보건 분야 한파 영향이 예상되는데요, 수도계량기나 보일러 등 시설물 분야에서도 중부내륙과 경북, 전북동부를 중심으로 관심~주의 단계가 예상돼 동파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셔야겠구요. 교통사고와 관련된 기타 분야에서도 경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관심~주의 단계, 강원중부산지에는 경고 단계의 영향이 예상됩니다.
밤사이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에 살얼음이 깔릴 수 있으니까요. 아침 출근길 미끄럼 사고가 나지 않도록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전국 해안과 강원산지, 경북북부내륙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 지역들과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높은 산지에서는 오늘까지 바람이 시속 35~60km, 순간적으로는 시속 70k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구요.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적으로 시속 60km 안팎으로 바람이 강하겠는데요.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이 우려되는 만큼 점검과 관리를 철저히 해주셔야겠습니다.
해상에서도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시속 35~70km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앞바다는 2~5m, 먼바다는 3~6m로 높게 일겠으니까요. 항해나 조업 계획은 조금 뒤로 미뤄주시구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조하셔서 오늘도 안전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