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절기 ´소설´ 서쪽지역 비 또는 눈, 낮부터 찬 바람 불며 추워져요! 11월 22일 5시 기준

박승규 | 기사입력 2021/11/22 [11:07]
박승규 기사입력  2021/11/22 [11:07]
[오늘날씨] 절기 ´소설´ 서쪽지역 비 또는 눈, 낮부터 찬 바람 불며 추워져요! 11월 22일 5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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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위성 2A호 11월 22일 사진  © 주간시흥


[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1년 11월 22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송원화입니다.

오늘은 첫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워진다는 절기 ‘소설’인데요. 서울은 이미 지난 10일에 평년보다 한 달 빠른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전국에 비나 눈 소식이 있는 데다 오늘 낮부터는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오늘 밤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보이는 곳이 많겠고요. 서울은 올가을 들어 첫 영하권이 예상됩니다.

 

또한, 육상과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모든 해상에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그럼 오늘 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시각 현재 레이더 영상을 보시면, 우리나라와 주변으로는 비구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에는 이렇게 분홍색으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3cm 안팎의 눈이 쌓인 곳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는 비구름은 발달 원인에 따라 2개로 구분해 볼 수 있겠는데요. 기압계 분석을 통해 비구름의 발달 원인과 오늘 날씨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상층과 하층 대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위성 수증기 영상과 지상일기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위성 수증기 영상에서 우리나라의 북쪽을 보시면 소용돌이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여기엔 상층 저기압이 자리해 있습니다.

이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고도 5km 부근 상공에서 영하 30도의 찬 공기를 우리나라로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지상일기도를 보시면 상층 저기압의 동쪽 북한에는 지상 저기압이 발달해 있는데요. 이 저기압을 기준으로 북서쪽의 찬 공기와 남동쪽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는 경계에 한랭전선이 발달했습니다.

 

다시 위성 수증기 영상을 보시면요. 우리나라 서쪽, 중국내륙을 중심으로는 상공의 찬 공기가 주변보다 낮은 고도로 가라앉아 어둡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지상 고기압이 자리해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과 지상일기도를 함께 보시면요. 이 내륙의 비구름은 한랭전선 주변으로 발달했는데요. 한랭전선 북서쪽의 찬 공기가 가라앉으며 한랭전선 남동쪽의 따뜻한 공기를 상승시켰기 때문입니다.

 

이 비구름은 찬 공기의 흐름을 따라서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 사이에 우리나라를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빠르게 훑고 지나고 있는데요. 이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는 오늘 아침 9시면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한편, 서해상에는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며 만들어진 비구름인데요. 이 비구름은 북쪽 저기압의 회전을 따라 부는 서풍을 타고 서쪽 지역으로 점차 들어와 오늘 낮 동안 비를 내리겠습니다.

 

북쪽 저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물러나면 바람의 방향이 점차 북서풍으로 바뀌면서 비구름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게 돼 비는 점차 소강상태를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찬 공기가 내려오며 서쪽 지역에는 밤부터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비가 내리는 지역과 강수량 짚어보겠습니다.

한랭전선이 빠르게 통과하기 때문에 지금 내리는 비는 아침 9시 이전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하지만 경기북동부를 제외한 수도권, 충청권, 전북, 경북서부내륙에는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며 만들어진 비구름이 들어오면서 낮까지 비가 내리겠고요. 기온이 낮은 일부 지역에는 이렇게 보라색과 파란색으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한편, 오늘 밤 다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들어오면서 경기남서부와 충남, 충북북부, 전북, 전남서해안, 제주도에는 가끔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예상되는 이렇게 강수량은 5mm 미만으로 양은 적지만 기온이 낮아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는데요. 예상 적설은 강원산지, 제주도산지에 1~3cm로 가장 많겠고요. 경기남서부, 강원내륙, 충청북부, 전북동부, 서해5도에는 1cm 안팎입니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눈이 내려 쌓이거나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 살얼음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교통사고, 보행자 안전사고 없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오늘 기온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5도 안팎으로 어제보다 조금 낮아 쌀쌀하게 출발하고 있는데요. 오늘 낮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와 찬 공기의 영향을 먼저 받는 북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오니 크게 오르지 못하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4~13도로 어제보다 5~10도 정도 낮아 아침과 낮의 기온 변화 폭이 2도 안팎으로 작겠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도 정도까지 더 낮을 수 있어 옷차림 따뜻하게 하셔야겠습니다.

특히, 내일 아침 기온은 영하권을 보이는 곳이 많겠고, 서울은 올가을 들어 첫 영하권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어, 오늘 낮 동안 다가올 추위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오늘은 강풍과 풍랑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우리나라는 저기압과 고기압 사이에 놓이면서 저기압과 고기압 간의 기압차로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해상에서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서해안과 제주도,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 경북북동산지, 그 밖의 산지에는 바람이 순간적으로 시속 70k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요.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시속 55k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 있으니까요. 시설물 점검과 관리 잘해주셔야겠습니다.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시속 35~60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5m, 특히, 동해먼바다는 최대 6m까지 매우 높으니까요.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은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황사 정보입니다.

 

위성 황사 영상에서 우리나라의 서쪽과 북쪽으로는 분홍색의 표현된 황사가 탐지되고 있는데요. 어제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입니다.

북서풍을 따라 이동하고 있어 대부분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겠지만, 일부가 지상으로 떨어져 오늘 오후까지 약하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하루 4번 발표하는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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