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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위성 2A호 11월 8일 사진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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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1년 11월 8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이경준입니다.
이례적으로 따뜻했던 어제 입동이 지나고 오늘은 궂은 날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요란한 비가 시작되었는데요. 이 비는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되고, 중부지방에는 오후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지만 퇴근길 무렵 다시 비가 내리면서, 산지엔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전해상과 전국 해안,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조심하셔야 된다는 점 강조드리고 싶구요. 대부분 해상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편 오늘 낮 이후엔 기온이 크게 떨어져 밤사이 추위에 대비하셔야겠는데요. 오늘 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젯밤 9시 대기의 종합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일기도와 지금 시각 레이더 영상입니다.
산둥반도에 중심을 둔 저기압이 보이는데요. 이 저기압은 약 5km 상공 기압골의 동쪽에 있어 상층의 소용돌이가 강해지면서, 그보다 더 상층인 약 10km 상공에는 바람이 강해지는 제트기류의 입구 오른편에 위치해 지표 부근의 공기가 상승하기 쉬워지는, 그래서 저기압이 폭발적으로 발달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이렇게 발달하는 저기압이 북동진하며 서해상과 서해안에 바람이 강해지고, 십자 모양으로 표시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전엔 지표 부근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경계인 한랭전선이 서에서 동으로 지나가면서 짧은 시간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구요. 그 이후엔 약 5km 상공에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면서, 비교적 따뜻한 해수면과의 온도차에 의해 해상에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고, 이 비구름이 저기압 주변 반시계방향 흐름을 따라 중부지방으로 유입되면서 늦은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고도가 높은 강원산지엔 눈이 내려 쌓일 수 있구요. 그 밖의 중부내륙의 높은 산지나 제주도산지엔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후에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상승이 더 강해지는 일부 경상권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오늘 전국에 10~40mm, 제주도산지와 지리산 부근엔 많게는 6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구요. 강원 산지는 1cm 안팎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발달하는 저기압 주변으로 바람이 강해지면서, 대부분 해상에 풍랑주의보, 서해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되어 있고, 중부지역과 전라권해안, 제주도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어 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일부 남부내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겠고, 낮부터 먼바다를 중심으론 파고가 더욱 높아지면서 풍랑주의보가 풍랑경보로 강화될 수 있으니까요. 육상에선 시설물을 점검해 바람에 파손되지 않게 하시고, 차로 인천대교나 광안대교 같은 교량을 지나신다면 바람에 의해 차가 전도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구요. 해상에서도 높은 물결에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9~17도로 어제보다 2~7도 정도 높겠는데요. 한랭전선이 우리나라를 지난 이후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낮최고기온이 어제보다 3~8도 정도 낮아 10~19도로 오늘 아침최저기온과 크게 다르지 않구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은데다 내일 아침까지 기온이 크게 떨어지니까요. 이에 대비해 옷차림에 신경쓰셔야겠구요. 건강 관리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조하셔서 오늘도 안전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