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소방서(서장 한 선)는 응급환자에 대한 원할한 이송체계 개선을 위해 시흥시 지역응급의료센터인 시화병원과 10월 13일, 센트럴병원과는 10월 28일에 각각 관계자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과거 응급환자의 의료기관 수용거부로 인해 사망사고가 발생 하는 등 응급의료 요청에 대한 의료인의 거부 · 기피 현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관계 기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진행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제6조 제2항은 “응급의료종사자는 업무 중에 응급의료를 요청받거나 응급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응급의료를 하여야 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거나 기피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응급의료기관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응급환자에 대한 수용거부 사례가 다수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통계에 의하면 ‘21년 5월부터 8월까지 43,653 건의 응급환자 수용거부 및 지연사례가 발생했으며 증상별 수용 거부 건수는 격리실 부족 30,810건, 일반병실 부족 4,206건, 전문의 부재 2,751건, 기타 3,117건의 사유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이번 간담회는 시흥소방서장을 비롯한 구급대원과 병원장 등 의료기관 관계자가 참석하여 응급환자에 대한 원활한 이송체계 개선을 위해 다음과 같은 다양한 논의를 했다.
▶심정지 등 중증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진료 약속 ▶응급요청시 적극 수용 가능한 핫라인 운영 ▶지역협의체 운영 및 개선방안 모색 ▶소방과 지역응급의료기관 업무공유 창구개설 등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나눴다.
한선 시흥소방서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의료기관과의 소통 창구가 마련됨에 따라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으로 지역응급의료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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