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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위성 2A호 10월 14일 사진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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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1년 10월 14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이경준입니다.
오늘 우리나라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다가,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도는 차차 흐려져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는데요. 또 제주도에서는 오늘 아침까지 동부를 중심으로, 낮 동안에는 서부를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의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고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내륙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한편, 오늘 제주도해안에는 너울이 예상되는데요. 자료와 함께 오늘 날씨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상으로부터 약 5km 상공의 수증기 분포를 보여주는 위성 영상입니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건조한 영역이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데요. 이 건조한 영역은 주변의 공기보다 무거워 가라앉으면서 지상에는 공기가 쌓여 안정된 고기압을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하늘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거나 높이가 높지 않은 구름으로 덮인 상태입니다.
한편, 지상 고기압 주변에서 시계방향의 흐름을 따라 남해안에 동풍이 유입되는데요. 이 흐름은 남해안의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북동쪽에서 남서 방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동쪽에서 부는 고온다습한 바람과 만나는 제주도에서는 아침까지 동부지방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낮 동안에는 바람의 방향이 서풍 계열로 바뀌면서 서부지방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다음은 지상으로부터 약 3km 고도의 일기도입니다.
우리나라를 뒤덮은 고기압 주변의 흐름이 중국북동부에 위치한 기압골 주변의 흐름과 만나 약한 비구름대를 만들었는데요. 이 비구름대가 점차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도는 차차 흐려져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우리나라는 안정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는데요. 구름이 적은 이런 환경에서는 밤사이에 지표 부근의 에너지가 지구 외부로 방출되기 쉽고, 낮에는 햇볕이 지표 부근에 도달하기 쉽기 때문에 기온의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12도~20도, 낮 최고기온은 22도~27도의 분포를 보이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참고하셔서 외출 계획 세우시기 바랍니다.
안개에 의해 시야가 얼마나 좁아지는지를 나타내는 가시거리의 분포도입니다.
지표 부근의 공기가 습한 상태에서 밤사이 기온이 많이 떨어지면 공기가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줄어들고, 포함되지 못한 수증기가 물방울로 변하면서 시야를 방해하는 안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복사안개라고 하는데요. 이 복사안개로 인해 아침에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권에는 검은색으로 표시된 것처럼 200m 미만으로 시야가 매우 좁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주변 너울성 파도의 분포를 보여주는 파주기 분포도입니다.
6시를 기해 제주도남쪽먼바다의 풍랑특보는 해제되었지만, 제주도 주변으로는 붉은색 계열로 표시된 너울성 파도가 관측되고 있는데요. 오늘 제주도해안에는 이 너울이 유입되며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너울은 높이가 높지 않지만 파도와 파도 사이의 폭이 넓기 때문에, 멀리서는 잔잔한 물결처럼 보이지만 해변 가까이에서 갑자기 증폭되어 방파제를 넘을 수 있습니다.
방심한 사이에 피해를 입기 쉬운 만큼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