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리안위성 2A호 10월 1일 사진 © 주간시흥
|
[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1년 10월 1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임다솔입니다.
10월의 첫날인 오늘, 전국 대부분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날씨로 출발하겠습니다.
하지만 맑다가 오후부터 내일 새벽사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비 내리는 곳 있겠고요. 오늘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진 탓에 아침엔 선선하고 낮에는 더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전국 곳곳에 안개도 짙어서요. 출근길 안전 운전해주셔야겠습니다.
자세한 오늘 날씨, 함께 보겠습니다. 먼저, 상공의 흐름을 보여주는 위성영상을 보겠습니다.
오늘 우리나라는 구름없는 영역에 들면서 전국이 오전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 예상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북쪽을 보시면 가로로 길게 놓인 비구름이 보이는데요. 이 부근의 레이더 영상도 확인해보면 비구름이 꽤나 강하게 발달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강한 비구름의 끝단이 닿는 서해 5도엔 현재 강풍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 비구름은 북쪽에 중심을 둔 상층 저기압의 반시계 방향 회전을 따라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 그리고 서해상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시계방향 흐름을 따라서 남쪽에서 올라온 따뜻한 수증기가 만나서 만들어진 기압골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기압골에 의한 비구름이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뿌리겠는데요. 오늘 오후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를 시작으로 내일 새벽 전북 북부까지 비구름대가 차차 아래로 내려가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서해5도에 5~40mm, 강원영동, 전북북부, 울릉도·독도에는 5~20mm입니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수의 지속시간이 짧기 때문에 같은 지역의 강수량은 많지 않겠고요. 상층의 찬 공기와 하층의 따뜻한 공기가 강하게 뒤섞이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일부 중부지방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수확기 농작물 피해와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바랍니다.
밤사이에도 하늘이 내내 맑다 보니 기온이 쉽게 떨어졌는데요. 이로 인해 오늘 날씨에서는 두 가지 유념할 점 있습니다.
아침까지의 안개, 그리고 아침과 낮 사이 큰 일교차인데요. 먼저 안개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밤사이에 기온이 점점 떨어지게 되면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아주 작은 물방울들로 변해 공기 중에 뜨는 복사 안개가 끼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대부분 지방에서는 이렇게 분홍색으로 보이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로 시야가 답답한 곳이 많습니다.
특히, 강과 호수에 인접한 곳이나 골짜기, 교량에서는 가시거리가 50m 안팎까지 매우 짧아지는 구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차간 거리 넉넉히 두시고,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또, 짙은 안개 때문에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항공편 이용 계획이 있으시다면, 미리 운항 정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낮에는 햇볕이 내리쬐면서 내륙을 중심으로는 다소 덥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아침기온이 15도 안팎으로 출발했다면요. 낮에는 기온이 훌쩍 오르겠습니다.
24에서 31도 예상이 되는데요. 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아침에는 선선하다가 낮에는 덥다고 느껴질 수 있겠으니까요. 큰 일교차에 건강 상하지 않도록 가벼운 겉옷 챙기시기 바랍니다.
또 오늘까지 제주도해안, 전남남해안을 중심으로는 너울성 파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태풍 민들레가 일본남쪽해상에서 북상 중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멀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강한 태풍의 에너지가 남쪽 바다에 조금이나마 전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까지, 제주도해안과 전남남해안에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갯바위나 방파제를 강하게 덮칠 가능성 있습니다.
특히, 너울이 발생하면 1.5m안팎의 물결에서도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해안가 접근을 가급적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