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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위성 2A호 9월 28일 사진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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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1년 9월 28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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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김정빈입니다.
9월 마지막 주로 들어서면서 전국이 맑은 하늘 보기 어려운데요. 거기에 어제부터 빗방울이 내리는 곳이 많아 날씨는 더욱 꾸물꾸물했습니다.
오늘도 낮까지 비슷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오후부터는 중부지방에 본격적으로 비가 시작될텐데요. 강수를 포함한 자세한 오늘날씨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레이더 영상입니다. 서해상에는 산둥반도 부근에 자리잡은 저기압의 전면으로 비구름대가 꾸준히 만들어진 상황인데요. 이 비구름대가 밤사이 우리나라로 계속 유입됐었지만 우리나라로 들어오기만 하면 비가 계속 약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따라서 일부 지역에서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강수량을 기록하더라도 1mm 안팎의 매우 약한 비가 내리는 정도인데요. 경상권해안의 경우에서는 북동쪽에 자리잡은 고기압에 가장자리로 동풍이 불어들면서 다른 지역과 비슷한 날씨가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날씨는 오늘 낮까지도 계속 이어질 전망인데요. 위성영상과 일기도를 통해 강수 전망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저기압이 발달하게 된 원인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남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로 저위도의 많은 양의 열과 수증기가 공급되었는데요. 그 북쪽에 자리잡은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면서 서로 다른 성질의 공기가 뒤섞이고 회전력까지 더해져 이렇게 저기압이 발달하게된거죠 하지만 이 저기압은 우리나라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고기압 세력에 막혀 쉽게 동진하지 못하고 긴 시간 동안 제자리에서 머물면서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대 마저도 우리나라로 빠르게 유입되기는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또 이 고기압이 하는 역할이 한 가지가 더 있는데요. 바로 강수 강도입니다.
건조하고 공기를 안정시키려는 고기압의 성질로 인해서 비구름대가 유입되더라도 떨어지는 빗방울을 증발시켜 버리면서 지상에 닿을 땐 비의 강도가 매우 약해지게 되는 거죠, 하지만 이렇게 방패의 역할을 해주던 고기압은 오늘 낮까지만 영향을 주다가 동쪽으로 차차 멀어지면서 저기압이 들어올 공간을 만들어주는데요. 따라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본격적으로 유입되겠습니다.
저기압이 북동진해 나가면서 저기압 중심에서 가까운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고요. 또 오늘 밤에는 중국 내륙에서 부터 다가오는 대기 중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의 도움까지 받아 저기압이 더욱 발달해 빗줄기는 점점 강해지겠습니다.
따라서 현재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대는 쉽게 유입되지 못하고 낮까지 대부분 지역에 빗방울이나 약한 비만 떨어트리다가 늦은 오후에 수도권과 충남권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밤에는 강원도와 경북북부까지도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낮까지 예상되는 약한 빗방울에 출근길 작은 우산 준비하셨다면, 중부지방 중에서도 북쪽 지역에 경우는 저기압과 가까워 비의 강도가 다른 지역보다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퇴근길을 위해 좀더 튼튼한 우산 준비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비는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인데요. 내일 예상되는 강수 전망은 오늘 오후에 발표되는 내일날씨를 통해 좀더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오늘 오후부터 내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상대적으로 저기압의 중심에서 가깝고 또 강수 지속시간이 긴 중부지방과 서해5도에서 20~80mm, 남부지방과 제주도, 울릉도.독도에서는 내일 10~5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현재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제16호 태풍 민들레는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 동쪽으로 이동해 나가면서 우리나라는 영향권에 들지는 않겠는데요. 하지만 태풍의 강도가 워낙 강해서 저 멀리에서부터 강한 에너지를 계속 보내 오늘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와 그리고 일부 남해상에는 물결이 꽤 높아지겠는데요. 해안가까지 에너지가 강하게 전달되면서 제주도해안과 전남남해안에서는 너울이 나타나게 됩니다.
너울에 의한 파도는 멀리 있을 땐 높아 보이지 않지만 가까이 다가왔을 땐 수심이 얕아지면서 파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힘을 유지하면서 다가오기 때문에 해안가로 깊숙이 유입되면서 빠르게 대피하기가 어려운데요. 특히 태풍이 북상해오는 이번 주중에는 너울이 계속 지속되는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안가나 방파제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반면 서해먼바다에서는 저기압이 머무는 오늘 파도가 다소 높게 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