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서쪽지역 중심 폭염, 전국 곳곳 소나기, 제주도 비, 7월 17일 5시 기준

[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2021년 7월 17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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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송원화입니다.

이번 주 내내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제헌절인 오늘은 어제보단 덜하지만 여전히 후텁지근한 날씨 예상됩니다.

오늘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 가능성 있고요.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서부에는 비소식 있습니다.

그럼 자세한 오늘날씨, 자료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예상되는 소나기와 비의 원인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주변 고도 5km 상공 대기 흐름을 보시면 남해상에는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여기엔 상층 저기압이 자리해 있습니다.

이 저기압의 흐름을 따라서 북쪽에서 내려온 검은색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지상분석일기도를 보시면, 일본 동쪽해상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해 있는데요. 오늘은 이 고기압의 시계방향 흐름을 따라서 부는 따뜻하고 습한 바람과 아침부터 내리쬐는 강한 햇볕 때문에 낮 동안 지상 공기가 뜨끈하게 데워지겠습니다.

이렇게 상공과 지상의 기온 차가 커지면 소나기 구름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그리고 오늘 밤 9시 예상 지상일기도를 보시면 남해상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 그리고 서쪽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리하면서 서로 성질이 다른 두 공기의 경계에서 정체전선이 남북방향으로 만들어지겠습니다.

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늘과 내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요. 오늘 밤에는 남해안과 경남서부에도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다음으로, 오늘 강수가 예상되는 지역과 강수량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시각 현재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 소나기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흐름을 따라서 점차 북서쪽 지역으로 확대되겠고요. 해가 진 후 기온이 내려가는 밤 9시면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소나기 예상 분포도를 보시면, 지역에 따라서는 긴 시간 동안 소나기가 예보되어 있는데요. 소나기는 국지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이 넓은 지역에 이 시간 내내 내리는 것은 아니고요. 해당시간에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나타냈기 때문에, 기상청 날씨누리나 날씨알리미앱에서 실시간 레이더영상과 최신 기상정보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나기로 내리는 강수량은 5~60mm, 많은 곳은 80mm 이상 예상돼 같은 지역 내에서도 차이가 크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최근 비가 자주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탠데요. 시간당 50mm 안팎의 세찬 소나기가 내리면서 천둥번개가 치고 순간적으로 시속 70km 안팎의 돌풍 부는 곳도 있으니까요. 비 피해와 안전사고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는 오늘과 내일, 그리고 남해안과 경남서부는 오늘 오후 6시부터 내일 아침 9시 사이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20~80mm, 제주도산지는 15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편, 최근 내린 비로 습한 상태에서 밤사이 기온이 떨어진 내륙을 중심으로 오늘 아침까지 가시거리가 1km 보다 짧은 안개 끼는 곳 있겠고요. 소나기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선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까요. 주말 교통안전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기온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이렇게 대부분 지역에서 하늘색으로 20~25도의 분포를 보였는데요. 대도시와 해안을 중심으로 낮 동안 달궈진 공기가 밤사이 식지 못하고 기온이 25도 이상 높게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난 곳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낮 동안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높겠는데요. 열기가 축적된 상태에서 따뜻하고 습한 남동풍이 산을 넘고 강한 햇볕에 달궈진 지면을 지나며 더 뜨끈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낮 기온은 27~33도의 분포로 어제보다 1, 2도 낮겠지만 여전히 덥겠고요. 서쪽지역인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는 이렇게 32도 이상 오르는 데다가 높은 습도가 더해져 체감온도는 33도를 웃돌겠습니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있으니까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야외활동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밤도 대도시와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낮에 쌓인 열기가 식지 못해 열대야 가능성 있으니까요.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동쪽지역인 강원영동과 경상권은 오늘 낮 기온은 26~30도로 어제보다 2, 3도 낮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