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예산의 적절한 안배에는 한목소리
시흥예총(회장 박한석)은 시흥예총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예총의 최대 행사로 추진되어왔던 물왕예술제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재정립하기위한 대 토론회를 가졌다.
지난 23일 시흥시청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지정토론자의 주제발표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 관계자와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이상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한석 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예총 창립 20주년을 맞아 예총 회원들의 워크숍을 대신해 시흥예술의 비전을 위한 토론회로 준비 했으며 특히 물왕예술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추진방향을 재설정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하고 “진솔한 의견 제시와 명쾌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자율적인 의사 개진을 요청했다.
조각가 정석영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시흥시 축제 심의 위원인 정원철(시흥문화원 이사)씨는 물왕예술제의 정체성 확립을 통한 지역예술제의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물왕예술제는 지역 예술로 지역의 공간적 시간적 정체성의 요인을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역을 주제로한 창작 예술품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미참여의 유도, 체험 프로그램의 개발, 다문화가족의 참여, 해외예술단과의 교류, 예산의 적절한 안배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시흥미술협회 최찬희 지부장은 “18회를 맞는 물왕예술제는 시민들의 사랑 속에 시흥시의 대표 예술제로 발전 시켜야 하며 예술인들이 지역사회에 존중받는 전문예술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물왕예술제가 시흥시의 예산지원이 11회차인 2003년에는 5천 3백여만원이 지원됐으며 2005년 1억1천2백만원이 지원 됐으나 점차 줄어 지난해에는 4천950만원이었다.”라며 예산의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시흥시의 3대 축제로 추진되는 갯골축제, 물왕예술제, 연성문화제의 방향 정립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김원민 전통연희단 꼭두쇠 대표는 “물왕예술제가 시흥예술인의 등용문의 창구로 이용되어 인제발굴 및 육성의 기능을 갖도록 교육적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역예술인의 육성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결성하여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페널로 참여한 경기대 김창수 교수는 “축제와 예술제의 개념 정리가 중요하며 18년동안 중장기 적인 계획이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외부인과 시흥시민이 공유할 수 있는 중장기 발전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의 정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예술인들 스스로의 자생력을 키우고 예총에 소속되지 못한 예술인들의 발굴 및 포용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 됐으며 특히 시흥시의 물왕예술제 성공을 위한 예산지원 및 예산집행에 대한 간섭 등에 대한 문제의 지적에는 한목소리를 냈으며 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할수 있는 공연장과 전시장 등의 시설 투자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매우 생산적인 토론회로 진행됐으며 모두가 계속적인 논의를 통해 시흥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적절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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