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마지막 더위를 자랑하던 8월의 마지막날 논곡동에 위치한 즐거운교회(목사 김윤수)에서는 독거노인들의 난방비 지원을 위한 ‘이웃사랑 초청잔치’가 열렸다.
이날 잔치는 시흥시 기독교연합회(회장 이인규 목사) 주최, 즐거운 교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특별히 김진경 도의원과 양요한 경기도 노인전문시흥병원 원장 그리고 박동석 기독교 연합회 총무 외 후원자들이 함께 참여해 어르신들의 잔치를 축하해 주었다.
김윤수 목사는 여러 후원자들이 십시일반 모아준 성금을 바로 논곡동 노인회 최헌규 회장에게 전달했다. 김 목사는 “기름보일러 난방비 감당이 힘들어 전기장판으로 겨울을 나며 찬 물에 세수하고 설거지하는 독거노인들이 많다. 성금으로 전달하면 다른 곳에 사용하시고 기름은 사지 않는다” 며 “직접 어르신들 댁을 방문해 기름 사서 넣어드리고 연탄 쌓아 놓을 것” 을 강조하며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어르신들께 고스란히 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잔치에는 70 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교회에서 뷔페로 준비한 음식을 맛나게 드시고 영정 사진 촬영도 했다. 김 윤수 목사는 후원을 아끼지 않은 두성철강(사광두 사장), 연성중앙병원 박천민 원목, 사랑교회 등 10여 개의 기업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즐거운 교회는 매월 첫째주 수요일에 지역어르신을 대상으로 침술봉사와 미용봉사를 하며 지역을 섬기고 있다. 교인 수 40 여 명의 작은 교회이지만 이웃에 사랑을 전하고 이웃을 섬기는 진정한 교회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다.
손보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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