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내린 폭우로 시흥시내 많은 지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일부지역에 큰 피해를 낸 것은 대형건설업자들의 안전 불감증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역 내 다양한 공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8월 29일 오이도역과 차량기지창을 비롯한 정왕4동 동원아파트 주변에는 서해안로 옆 하천에 물이 하수도로 역류하며 인근 농경지와 공장, 서해안로 등을 침수시키며 큰 피해를 냈다. 이날 원인은 제3경인고속도로 공사를 마치며 서해안로 옆 하천의 수문개폐여부를 확인을 하지 않고 공사를 마무리해 수문 연결배선 등이 땅에 묻히고 절단되어 수문이 열리지 않음으로 하천에 고인 빗물이 인근 하수구를 통해 역류, 주변을 물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사고로 오이도역과 철도차량기지창을 건너는 지하도가 전면 통행금지 됐으며 서해안로 월곶방향 도로가 하루 종일 통행에 혼잡을 이뤘다. 한편 거모동 동원 아파트 앞 평택-시흥간 고속도로건설 공사장 부근에서는 신설도로 성토를 위해 기존 하천을 막고 우회 배수로를 설치했으나 설치된 배수관이 기존 하수로 유량보다 턱 없이 부족한 상태의 배관으로 대체함으로서 집중호우로 인해 갑자기 불어난 물이 배수로를 넘쳐 인근 도로와 농경지를 침수시켰다. 이로써 이지역 포도농장, 벼농경지 등이 잠겨 큰 피해를 입었으며 도로 침수에 대한 사전 통행 제한 등이 이뤄지지 않아 이 지역을 지나던 차량 여러대가 물에 잠겨 시동이 꺼지면서 도로를 막아 견인차로 끌어내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시흥시관계자와 공사업자들에게 불만을 제기했는데 거모동 농민 정 모씨는 “지난 장마 때도 물이 넘쳐 공사업자들에게 대책을 세우도록 요구 했는데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라며 “대기업들이 맡아 하고 있는 공사인데도 한심하다.”며 불만을 털어왔다. 또한 정왕동 김 모씨는 “정왕동 지역의 수해는 분명한 인재이다.”라며 “공사 후 수문에 대한 점검을 한번만 해봤어도 이런 대형 인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하고 관계자들을 확인하여 강력한 문책과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현재 대형 공사가 많은 시흥시에 앞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얼마나 신속한 사전 점검으로 시민들을 불안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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