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임용시험 합격자 바뀐 사연은?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2/13 [19:29]
강선영 기사입력  2020/02/13 [19:29]
제주도교육청, 임용시험 합격자 바뀐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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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교육청, 임용시험 합격자 바뀐 사연은? (사진-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제주도교육청이 13일 2020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발표 번복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제주도교육청은 '2020년 공립 중등교사임용 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합격자 변경’과 관련해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점수집계 등 감사를 벌인 결과 재차 합격자가 바뀌게 됐다고 인정, 사과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7일 오전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집계 후 불합격 처리된 A씨가 나이스 시스템 업로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같은 날 오후에 합격 처리됐다고 수정해서 발표했다.

 

이후 도 교육청 이석문 교육감의 지시로 특별 위원회를 구성하고 전수 조사에 들어간 지 6일 만에 합격자로 수정됐던 A씨가 최종 불 합격 처리됐다고 재차 번복하면서 점수집계에 심각한 상황이 연출됐다. 

 

도교육청은 이 문제에 대해 실기평가 과목이 기존 4과목에서 5개 과목으로 늘어나면서 전산시스템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실기평가 항목을 실기시험 항목으로 착각해 입력하면서 실기평가 점수가 미 반영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 했고 이를 반영한 결과 합격자가 재차 뒤바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기평가 과목은 필수 과목인(체육, 육상, 수영)과 선택 과목인(축구, 배구, 농구, 배드민턴) 중 3과목을 후보자가 선택해서 응시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우리 교육청의 거듭된 업무 실수로 인해 응시자와 가족, 도민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며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고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 그만큼의 책임감도 통렬히 느끼고 있다"며 "무엇보다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드린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또 "합격자 재 변경 공고에 앞서 업무 담당자가 응시자를 직접 만나 사과를 하도록 했다"면서 "그러나 어떠한 위로의 말로도 치유가 힘들 것"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다시 신뢰를 세우고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조치를 통해 문제를 면밀히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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