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색이 울긋불긋 단풍이 든 옥구공원 넓은 잔디밭,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정겹다. 나뭇잎에 난 조그만 구멍으로 올려다 본 하늘의 모습에 연신 감탄이 쏟아진다.
은행나무 잎을 주워 꽃다발을 만들고 커다란 플라타너스 잎은 나뭇잎 가면으로 변신한다. 노랗다 못해 갈색이 된 모과열매는 축구공이 되어 제2의 박지성을 꿈꾼다. 햇빛이 쏟아지는 노란 은행나무 아래 옹기종기 모여 동화책으로 나뭇잎 여행을 떠난다. 다소 쌀쌀한 날씨지만 놀이를 하는 사이 아이들은 추위는 잊고 놀이에 몰두한다.
매월 옥구공원 유아숲체험원 체험장 안에서 진행된 ‘숲에서 자라요’ 프로그램은 시흥시 공원관리과에서 진행하는 민간위탁 사업으로 (사)에코아이 생태교육연구소에서 1년 동안 운영 되었다.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진행되었으며 전문 유아지도사와 함께 3월 새로운 시작, 4월 봄을 맞이하는 숲, 6월 나무와 친구되기, 7, 8월 시원한 여름 숲, 9월 가을숲으로의 초대, 10월 가을의 열매들, 11월 겨울을 준비하는 숲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숲체험이 진행되었다
사)에코아이 생태교육연구소 장인영 대표는‘도시에 살고 있는 유아들은 자연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고 인공적인 놀잇감이나 컴퓨터에 익숙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어요. 이런 유아들에게 자연 속에서 맘껏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옥구 유아숲체험원은 정말 필요한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라며 ”이런 공간을 제공해 주신 시흥시청 관계자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에코아이 생태교육연구소는 산림청 국가공인자격증인 유아숲지도사 양성기관이며, 2016년에 숲교육 자원봉사활동을 인정받아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유아숲교육 진행뿐만 아니라 유아숲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 개발, 유아교사연수, 유아학부모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장애아와 관련하여 장애아 숲교육, 특수교육교사 숲교육, 장애아 학부모 숲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박미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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