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소방서(서장 신종훈)는 9일부터 벌 쏘임, 뱀 물림, 예초기 안전사고 다수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사고방지를 위한 야외활동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추석 전후 벌초·성묘 등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증가되고 특히, 하절기 고온 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는 기상 여건으로 곤충 번식이 왕성하여 벌 쏘임으로 인한 사고발생이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매년 벌집제거 구조건수와 벌 쏘임으로 인한 환자이송이 증가하여 경기도에서 2014년 벌집제거 구조출동이 26,240건으로 전체 구조건수의 37.1%를 차지하고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추정 인원도 2014년 8명, 올해에도 벌써 5명에 이른다. 한편, 뱀 물림과 예초기 안전사고도 연중 8월부터 10월까지 집중돼 전년도에 각각 52%와 68%가 동 기간에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흥소방서는 119구조대를 벌 쏘임 사고 긴급대응 팀으로 구성, 벌 쏘임 사고현장 안전조치를 하고 각 구급대에 환자 응급처치용 항히스타민제 앰플을 비치해 환자 발생 시 현장에서 즉각 처치토록 했다. 시흥소방서 관계자는 “벌초를 시작하기 전에 벌초할 곳을 미리 둘러보며 지형을 익히고, 지팡이나 긴 막대 등을 사용해 벌집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시 소매 긴 옷과 장화, 장갑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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