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휴가철에 시흥시 관내에 있는 노인 복지시설 두 곳에서 <신명나는 퓨전민요한마당> 공연이 개최되었다. 7월 25일은 시흥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8월 3일은 시흥요양병원에서 펼쳐진 여성민요그룹 아리수(대표 박태승)의 공연이었다. 어르신들은 익숙한 민요와 트로트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민요의 신명으로 어르신들 가슴을 뛰게 하는 여성민요그룹 아리수는 우리 전통민요 액맥이타령, 너영나영을 시작으로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인 사랑가, 경기민요의 창부타령까지 신명나는 가락을 불렀다. 이어서 평범한 아줌마가 재취업을 시도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로 구성한 창작판소리 <나 아줌씨 이야기>를 들려줬다. 또 대중가수 조은심이 트로트를 불러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 후반에는 전 출연자들이 우리나라 각 지역의 아리랑을 어르신들과 함께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폭염경보가 연일 발령되는 무더위와 휴가철에 병원에서 홀로 지내며 느낄 수도 있는 적적함을 떨쳐내는 공연이었다.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의 박하나 사회복지사는 “어르신들이 어느 때보다 즐기고, 흥겨워하신 무대였다.”고 전한다.
이번 공연은 기업과 예술단체의 교류를 지원하는 한국메세나협회와 (주)시흥장례원(원장 천종석)이 후원했다. 시흥장례원은 젊은 국악그룹 아리수가 시흥시 사회복지시설의 어르신들에게 좋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하였고, 이것에 호응하여 한국메세나협회가 함께 후원했다. 시흥장례원의 천종석 원장은 “예술단체도 후원하고, 어르신들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어서 일거양득이다.”라며 앞으로도 문화 활동을 통한 사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 공연은 공동체성을 가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의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신명을 나누고 행복을 전달한다. 더구나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활동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시흥장례원의 활동이 반갑고, 기대가 된다.
아리수란 - ‘아리(아리랑)+수(나무, 樹)=아리랑 나무’를 뜻합니다. 아리랑을 뿌리삼아 한국음악을 꽃피우는 나무가 되겠다는 의지를 이름에 담고 있다. 토속민요 발굴과 보급에 앞장섰던 ‘민요연구회(1984년창립)’의 맥을 이어 2005년에 창단했다.
1집음반 ‘아리랑나무를 심다(2007년,신나라)’ 2집음반 ‘아리랑나무에 꽃피다(2010년, 열린음악), 3집음반 ‘여성,아리랑꽃으로 흩날리다’(2014년,열린음악), 4집음반 ‘아리랑나무, 뿌리를 노래하다’(2015년,조은뮤직)로 민요를 현대인의 감성에 맞게 재편곡하거나 순수 창작하여 발표했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천차만별콘서트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퓨전민요콘서트 ’아리랑꽃‘을 선보이며 민요를 현대적이며 대중적인 음악으로 발전시켰다. 주요 언론과 평론가로부터 ’21세기 민요 창조그룹‘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전문예술법인,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아 공익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