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하중-안산' 도로개설 제동
시, 도시관리 계획과 부합되지 않는다
하중-안산 간 도로건설에 대해 시흥시의회에서 시 도시계획과 부합되지 않고 서울국토관리청의 일방적 추진에 반발하며 반기를 들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4일 시흥시의회 3월간담회에서 서울국토관리청이 42번 국도대체 우회도로로 검토하고 있는 하중-안산 간 도로 추진경위에 대해 보고했다. 이날 건설과에서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국토관리청에서 현재 건설되고 있는 방산-하중간 도로를 당초 계획된 42번 국도 도창동으로 연결하려던 것을 하중동에서 보통천과 물왕저수지 인근을 거쳐 안산시 장상동으로 연결하도록 변경하여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시의원들은 이미 지난해 7월 시의회에서 의견서를 제출하여 당초의 계획대로 추진해야 된다는 시흥시의회의 입장을 밝힌 만큼 시흥시는 시의회의 입장에 맞추어 일관된 행정 처리를 해야 한다며 강한 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또한 서울국토관리청이 사업 추진을 위해 공청회나 주민설명회 개최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추진되는데 이런 사업은 시흥시가 협조 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며 서울국토관리청의 추진에 제동을 걸고 7일 목감동주민센터에서 계획했던 주민설명회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전했다. 시흥시 의회는 지난해 7월 시의회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시 도시관리계획에 부합되지 않고, 시재정부담의 증가, 주변 구간마다 주거 환경적 문제점 도출, 시흥고, 연성초교를 근접통과 해 교육환경의 저해요인, 자연환경파괴 등의 이유를 들어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담당자는 “이번사업은 사업타당성 분석결과 경제성이 확인 됐으며 원래 우선사업으로 올해 실시설계 할 계획이었으나 시흥시의회의 반대 등의 이유로 중장기 사업으로 보류된 상태다.”라고 말하고 “국토 이용 계획상 필요한 도로이나 국도 건설시 지자체에서 투자해야 되는 보상비를 시흥시가 부담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고 말하며 시흥시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할 뜻을 비쳤다. 하중-안산 간 도로건설은 총사업비 2천757억원(공사비 2천85억원, 보상비 672억원)을 들여 총10.52㎞ 구간에 왕복 4차로의 폭 20m도로를 건설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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