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고등학교(교장 이춘원)는 지난달 23일 발도로프 프로그램의 기증식 및 수료식을 갖고 6개월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을 마감했다. 이 자리에서 학교 측은 그동안 ‘갯골생태 연농원(대표 정병덕)’에서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연근 45kg을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달했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장곡고의 발도로프 프로그램은 해를 거듭할수록 활동의 영역을 넓히며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그동안 감자, 고구마, 연근을 직접 재배하면서 학생들은 땀과 노력이 가져다주는 자연의 정직한 가르침을 배웠으며 활동의 결과물을 나누면서 나눔의 소중함과 더불어 학교를 둘러싼 지역 공동체와의 유대도 키워 왔다.
교실 뿐 아니라 학교 울타리 밖에서도 교육적 가치를 모색하는 장곡고의 발도로프 프로그램은 상호 간 존중, 협력, 나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무학년제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 ‘한국유네스코위원회 지속가능발전교육 사업’, ‘유네스코학교 사업’, ‘혁신지구사업’과 연계하여 내실을 꾀하고 있다.
기증식 및 수여식에 참여한 이춘원 교장은 “학생들이 흘린 땀의 결과가 장애인 복지관에서 소중하게 쓰이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또한, “머리만이 아니라 몸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마음을 바르게 가질 수 있다.”며 지역 사회 안에서 공동체 의식을 높이면서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도와주는 발도로프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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