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고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

학생들 요구사항 온라인 민원에 눈길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07/04 [15:18]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07/04 [15:18]
시흥고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
학생들 요구사항 온라인 민원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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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하상동에 소재한 시흥고등학교(교장 강호경)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요구사항을 설문조사 한 후 시흥시청 홈페이지 온라인 민원상담 게시판을 통해 민원을 요구해 눈길을 끌고있다.

이번에 민원을 제시한 김소희 학생은 "이번 민원은 시흥고등학교의 '사회정치참여 동아리'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2014학년도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라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6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로 나온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다"고 민원 게시판을 통해 밝혔다.

이번 요구사항은 크게 3가지를 요구하고 있으며 첫번째로는 시흥고등학교 근처에 위치한 P사 빵집 앞 사거리의 신호등이 너무 이른시간에 꺼지며 이로 인해 야간 자율학습이 끝난 밤 10시 이후에는 신호등이 소등된 상태여서 그 시간에 하교를 하는 많은 수의 학생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에
신호등을 한 시간 연장해 밤 11시까지 켜줄 것을 요구했다.

신호등과 관련된 불편사항을 응답한 학생은 382명이며 그 중 54.1%가 사거리 앞 신호등을 지적할 만큼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특히 주변이 주택단지여서 늦은 시간 귀하는 차량들과 버스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 및 학교로 학생들을 태우러 오는 학부모들의 차량까지 더해져 매우 혼잡해 불편함과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있다고 지적했다.

두번째 요구상항으로는 가로등의 수가 너무 적어 불편하다고 지적했으며 225명의 학생들이 너무 어두운 탓에 학생들의 하굣길에 위험한 점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그 중 61.7%가 두일마을 일대의 가로등을 지적했으며, 연성초 앞과 능곡동 인근 순으로 가로등의 수가 적어 위험하다고 밝혔다.

마지막 세번째 요구사항으로는 하중동에서 하상동으로 넘어오는 언덕(시흥등기소에서 시흥고를 넘어오는 언덕)초입에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언덕을 넘어서 한참을 걸어온 후에 다시 길을 건너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위험을 무릎쓰고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종종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중간에 횡단보도가 없는 관계로 먼길을 건너와야 하다보니 버스를 놓치는 경우가 생겨 위험을 무릎쓰고 무단횡단을 하는 만큼 많은 학생들이 신호등이 설치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희 학생은 민원글 마지막에 "이 외에도 많은 바람들이 있었지만 그중 가장 많이 나온 항목을 추렸다"며 "언제나 시민의 이야기를 귀 기울이는 시흥시에서 빠른 시일 내에 위 항목들을 고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강호경 교장은 "학생들이 가깝게는 학교주변부터 멀게는 인근 동까지 현장을 확인하며 서로 토론을 하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대규모 설문조사와 시청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할 줄은 몰랐다"며 "어른들의 시선이 아닌 학생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한 것을 얘기한 만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성범석 시흥고 운영위원장은 "주관적이며 능동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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