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학교탐방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

경기도교육청 선정, 서울ㆍ경기지역 최초의 ‘자동차 특성화고등학교'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03/31 [14:52]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03/31 [14:52]
우수학교탐방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
경기도교육청 선정, 서울ㆍ경기지역 최초의 ‘자동차 특성화고등학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 주간시흥

 
경기도교육청 선정, 서울ㆍ경기지역 최초의 ‘자동차 특성화고등학교’인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는 최근 전교생의 기능영재 양성 GOLD 프로그램 내재화를 통한 자동차분야 중소기업 취업연계 특성화고인 2013-2014년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특성화고로 지정된데 이어 기업가 정신 확산 및 청소년 창업교육을 위한 2014년 청소년 비즈쿨 지원사업 운영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주간시흥은 특성화 교육의 장으로 크게 발전하고 있는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를 방문 특집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한 주희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장  © 주간시흥

 
 
▣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길.
▶ 시흥시 무지내동에 위치하고 1977년 36학급의 비교적 규모가 큰 인문계고로 출발했지만 주변이 그린벨트로 묶여 20년간 학교 내의 돌 하나 건들이지 못하며 시설 면에서 어려움은 물론 학생들의 선호도는 하락하고 학급수가 대폭 감축하는 시련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 덕수상고 등의 실업계고가 인문계고교로 전환을 할 때 우리학교는 안산ㆍ시흥 공업지역을 기반으로 한 공업계 고등학교가 없음을 인지하고 2002년 자동차 특성화고로 전환을 하는 역발상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학교 변신을 시도하였다.

기존의 다른 특성화고가 교사 수급 등의 이유로 백화점식의 여러 가지 전공을 유지하는 반면에 우리는 자동차, 자동차 IT, 자동차 디자인이라는 단일 전공을 탐색하고 연구하여 학습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자동차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학교혁신을 위해 우리 학교 교사들은 치열한 희생과 노력이 필요했다.

교사들도 믿기 어려웠지만‘절박함’이 ‘대박’을 낳는다는 예를 스스로 실천하고 있었다. 입학생의 평균성적이 이전보다 30점 이상 상승했고 올해 이미 BMW, Benz, Toyota, Volkswagen, Nissan, Jaguar 등 외국자동차 서비스센터에 27명이 합격하였다. 이는 전국 자동차고교 중에서 외국자동차서비스 센터에 가장 많은 학생이 취업한 것이다.

2014년 2월 제30회 9570명 졸업생을 배출해 시흥시 사학의 금자탑을 쌓아오고 있는 경기자동차과학고는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1인이 최소 2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 또는 수도권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진학을 하고 있다.
 


▲     © 주간시흥

 
▣ 경기도교육청 지정 ‘미래형 자동차 특성화고’로서의 지난 교육성과와 특별한 교육시스템에 대해 설명해 주시길.
▶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시흥·안산 스마트 허브는 기계와 전기·전자 등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이 다수 분포하여 있으며 안산사이언스벨리를 중심으로 대학, 연구기관, 기업연구소 등 4천여 명의 고급 연구 인력과 9천여 종의 연구·실험장비가 밀집돼 있는 국내의 가장 선진적인 지역혁신클러스터이다.

‘세계적으로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 할 미래의 유능한 전문 기능인을 양성 한다’는 기치 아래 자동차 제조 및 관련 산업에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 첨단교육의 기능강화를 통해 미래를 보장하고 자격증 취득과 함께 대학진학과 취업을 위한 전문교육을 독려하고 있다.

자동차과 기본교과목으로는 자동차의 기초적인 이해를 위한 자동차 구조, 자동차 기관, 자동차 섀시 등을 필수로 하고 그 밖에 자동차 도장, 차체수리, 자동차 전기전자제어, 친환경 자동차 등을 선택교과로 하여 자동차 관련기술 및 실력향상을 목표로 한다. 학교장이 직접 시흥, 안산, 안양, 광명 지역의 대형 정비업소를 방문하여 취업처를 발굴하였다.
 
 현재의 자동차가 모두 지능형으로 대체되는 시기와 첨단화 추세, 관련기술의 장착비율에 따라 향후 시장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므로 교원 직무 연수 확대 및 산학협력협의회를 통해 자동차분야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산업체 CEO, 동문출신 현장전문가, 본교 전공교사진으로 구성된 산학협력단과 【특성화 기획 위원회】조직(위원장: 학교장)위원회 산하에 실무추진을 위한 특성화 전략 추진팀 편성을 구성하여 특성화 자문, 교재 개발, 산학겸임교사 인력풀, 초빙 특강, 기능 노하우 전수, 신기술 교수학습, 구인ㆍ구직 정보 교류를 통해 미래형 자동차 개발의 변화에 따라가고 있다.
 
 또한 텔레매틱스기술, 안전규제 대응기술, 첨단 차량ㆍ도로기술 등을 기반으로 21세기 교통체계인 지능형교통시스템(ITS)으로 발전하는 핵심요소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지정) 자동차통신, 자동차전자제어, 고장진단 등의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신기술 및 차세대 지능형 자동차에 대한 수업을 강조하도록 하였다.
 
미래형자동차 분야의 전체적인 일자리 수요는 전체 자동차 분야 인력의 수요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핵심 전문인력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기업체 맞춤 교육을 통해 증소기업 채용확대를 유도하고자 한다.
 


▲     © 주간시흥

 
▣ 올 한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항에 대해 말씀바랍니다. (역점 및 특색사업 등)
▶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산업 각 분야의 소질, 적성을 가진 학생을 발굴하여 중소기업 수요에 맞는 현장중심의 교육을 통해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기술ㆍ기능 인력을 양성 취업 연계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의 부족인력 확보가 어려운 요인으로 능력 갖춘 지원자의 부족, 근무여건 열악 등의 이유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생산설비자동화 추진, 외국인 인력활용으로 인력난을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본교에서는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을 배출하여,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결하는데 일조하고자 하는 목표로 2013년 2014년 연속 중기청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에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현장에 적합한 기술,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전국 160개교를 지정해 교수학습 자료 개발 및 프로젝트형 수업, 진로지도 프로그램 학생  및 교원 연수 등가 관련해 각 학교마다 매년 약 1억 4천원씩 3년간 지원한다.
 
‘12년 사업추진 결과가 미흡하거나 ’13년 사업계획이 미흡한 경우 등은 지원 배제하였다. 총 178개 학교 신청을 받아 현장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하였다.
 
그 동안 중소기업 특성화고 육성사업은 ‘08년부터 총 676억원을 투입하여, 3만명 이상을 취업시키는 등 중소기업 인력공급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금년부터는 160개 학교에서 매년 2만명 내외가 중소기업에 취업하여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자동차과학고는 세계적으로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미래의 유능한 전문 기능인을 양성한다는 기치아래 자동차 제조 및 관련 산업에 우수한 전문 인력 양성, 첨단교육의 기능강화를 통해 미래를 보장하고 자격증 취득과 함께 취업을 위한 전문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근무환경이 좋은 강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중도 탈락 방지 계획을 장기적으로 세워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새로운 도약과 강소기업으로의 바른 취업을 위해 학교 인프라를 혁신하고 경쟁력 있는 특성화 체제를 구축하여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 체제개편, 교원의 중소기업 이해 연수, 산학맞춤반 강화, 취업률 향상을 중점과제로 선정하여 추진 중이다.
 
올해는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뿐만아니라 취업역량강화 우수 특성화고에 선정된 것을 기반으로 1팀 1 프로젝트, 학생들의 기업가 정신과 창업체험을 학교교육과정과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미래의 CEO의 꿈을 키우는 청소년 비즈쿨 사업에도 선정되어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     © 주간시흥

 
▣ 다른 학교와 차별화 되는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의 자랑거리라면.
▶ 1) 경기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공학급 특성화고등학교로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단일전공으론 경기도 최대 규모(자동차과 12학급, 자동차IT과 9학급 자동차디자인과 3학급)로 현대화·전문화된 실습장 관련 대기업의 기증 고가의 기자재 및 완성차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학교장님이 직접 현대/르노삼성/GM’, 자동차관련 기관(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 경기도자동차조합,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지원사업 업무협약 체결(2013.04))을 순회하며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고가기자재를 기증받는 데 성공함으로써, 차별화된 실습 환경 구축, 신기술 지원과 자문그룹을 형성하였다.

2) 또한 2013년에는 BMW 한국재단에서는 Young Engineer Dream Project를 통해 기능장을 비롯해 전문 기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이 1학년 학생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한 계획을 잘 수립하고 실질적으로 취업과 연관되는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3) 2학년 10명 KCC홀딩스(벤츠, 혼다, 재규어/랜드로버) 채용 인턴십 프로그램 합격 및 KCC홀딩스의 자동차부문 5개 관계사가 진행하고 있는 자동차 특성화고교 우수 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에 본교 2학년 10명의 학생이 합격하여, 겨울방학동안 KCC오토(벤츠), KCC모터스(혼다), KCC오토모빌(재규어/랜드로버) 등에 배치돼 실습 프로그램과 진로상담 등의 커리큘럼에 참여하게 된다.

4) 고용노동부ㆍ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관하여 시행되는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을 통해 한국산업기술대학으로 진학을 하고 있다. 아울러 개발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활용하여 일부 특성화고ㆍ폴리텍대학 등의 교육과정을 현장중심으로 개편하고 51개 국가기술자격의 시험을 지식 평가가 아닌 현장실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형태로 개편하였다.
 
관계부처 공동으로 청년이 일과 국가직무능력 표준(NCS) 기반의 학습을 현장에서 병행할 수 있는 ‘일 학습 듀얼시스템’이 도입되었다. 2014년 1천개를 시작으로 ’17년까지 1만개 기업, 7만명이 듀얼시스템에 참여하여 과도한 대학 진학률을 낮추고 청년 고용률을 높일 복안을 갖고 있다.
 


▲     © 주간시흥

 
▣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의 인성교육은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 기업체가 원하는 인력은 기술력이 높은 인력보다 지속적인 인성교육으로 조직에 잘 융화될 수 있는 인력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전문기술교육과 병행하여 인성ㆍ진로 교육을 실시한다.
 
다른 학교가 학교폭력이나 학생들의 높은 흡연률로 교사들이 고충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우리학교는 ‘자동차’라는 큰 범주 안에서 하나로 뭉쳐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선지원을 하고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서인지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
 


▲     © 주간시흥

 
▣ 교장선생님 교육철학에 대해 한말씀.
▶ 교사가 발굴한 수 많은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한 목소리로 원하는 인재상은 인성이 우수한 재원이다 따라서 근면, 성실,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는 인성교육과 취업역량강화 로드맵을 작성하여 중점관리하고, 변화하는 고졸 채용시장의 트렌드를 적시에 정보 제공하여 취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자동차 분야의 최고자리는 이론적으로 공부만 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현장에서의 많은 경험과 스스로의 노력여하에 달여 있는 것이다. 고등학교시절부터 자동차에 대한 기초 공부를 하고 기술을 습득한 후 현장에서 경험을 쌓게 된다면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최고의 자동차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기업은 이들을 단순한 기능 인력으로 보지 말고 이들이 CEO, CTO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해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자동차 전문가로서 기술력으로 승부해 마이스터 출신의 ‘젊은 명장’ 들이 대우 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개성과 아이디어, 테크닉을 통해 자동차에 대한 철학을 완성해 나가 천편일률적인 학생이 아닌 독특한 개성과 학구열로 이루어진 자신만의 색다른 향기를 지닌 인재를 육성하는 특성화고등학교의 메카로 우뚝 서길 바란다.
 

▣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 수도권 최초의 자동차 특성화고로서 쌓아온 명성에 걸맞게 준비된 미래형 자동차 전문가를 국내외 자동차 유수 기업이 맞춤형 인재를 찾아오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