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야구장을 무상제공하고 경기도의 운영비 제공, 양준혁 야구재단의 재능기부를 통해 운영되는 ‘경기 시흥 멘토리 야구단’이 지난 22일 창단식을 열었다.
정왕동 소망야구장에서 열린 창단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윤식 시흥시장, 양준혁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흥지역에 사는 다문화가정 자녀, 지역아동센터 아동 등 초등학생 23명으로 구성된 야구단은 오는 31일 첫 훈련을 시작하며, 향후 매주 1회 훈련이 실시된다.
멘토리 야구단의 감독은 마해영 XTM 해설위원이 맡았으며, 코치는 전 OB베어스 선수인 조규준 야구재단 운영팀장이 맡았다. 또한 명예 구단주로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임명됐으며, 명예 단장은 김윤식 시흥시장 맡게됐다.
한편, 아이들이 배우게 될 프로그램으로는 기본적인 훈련들 외에도 전지훈련 캠프진행, 멘토 멘티의 밤, 타 유소년 야구단과 시합, 야구 관람 등의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멘토리 야구단에서 활동하게 된 김동영(서촌초 4학년) 학생은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야구를 했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시작하게 됐어요”라고 야구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창단식에서 양준혁 이사장은 “인성과 리더십이 갖춰진 박찬호, 이승엽 같은 선수로도 키우지만 그 이상의 인물로 키워내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SKTㆍ공신닷컴과 국내 지자체 최초 원격멘토링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다양한 대상이 교육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멘토리 야구단 창단을 시작으로 문화ㆍ체육 분야의 교육 복지에도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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