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정왕동에 호수공원으로 조성되어 오랫동안 주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던 함줄도시농업공원 내 호수에 물고기들이 최근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열대아가 계속되는 폭염의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정왕동 1774 일원의 함줄도시농업공원 내 호수공원은 지난 16일부터 크고 작은 물고기가 죽어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20일 현재 수백kg의 죽은 물고기를 건져 폐기처분 했다.
시흥시 함줄도시농업공원 한 관리자는 “날이 더워 지면서 죽은 물고기가 끊임없이 떠올라 계속 수거해 나가고 있으며 수거 시 파리와 냄새로 인해 즉시 소각장으로 보내 소각 처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흥시 공원관리과 관계자는 “관련 부서와 호수관리 전문가들과 협의해 비상 대책 및 장기적인 대책들을 강구 하고 있다.”라며 응급대책으로 “우선 수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상수도를 비롯한 살수차를 통한 물 공급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앙에 있는 분수는 한 시간 운전, 한 시간 휴식의 방식으로 계속 운전하고 있고 20일부터는 시민들에 분수 물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안내문을 부착하고 저녁 시간에도 분수를 가동시켜 수온을 낮춰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호수공원에서 응급조치를 위해 모인 관계자들은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을 ▲폭염으로 인한 수온상승, ▲특별한 공급 수가 없는 구조의 호수, ▲호수 내 지나치게 많은 개체 수 서식 등으로 분석했으며 이에 따른 장단기 대책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결론 지었다.
이를 지켜본 정왕동에 한 시민은 “이곳은 도시농업공원이 잘되어 있어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휴식처인 만큼 빠른 대책이 필요하고 매년 높아지는 지구 온도 상승으로 해가 갈수록 더욱 악화 될 소지가 있어 지속적인 급수대책과 분수 등의 폭기 시설 추가설치, 호수 내 개체 수 조사 및 적정 개체 수 유지 및 관리가 필요하고 관리자의 수시점검체계구축 등이 요구되고 있다.”라며 시흥시의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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