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승규 기자] 경기도는 27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도일자리재단과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기업인 쿠팡이츠서비스와 함께 이동노동자 노동환경 개선과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이동노동자 노동환경 및 업무개선, 안전교육 및 안전 장구 지원, 인식개선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법률상담‧문화‧교육 등 역량향상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이동노동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반기에는 5월 28일 수원(경기아트센터), 6월 11일 성남(성남 이동노동자 쉼터), 6월 12일 하남(미사리 조정경기장), 6월 21일 부천(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등 4개 지역에서 이륜차의 제동장치, 조향장치 무상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시행하는 안전교육 인식개선 캠페인(5회)과 연계한 이륜차 무상점검을 계획하고 있다.
또 경기도와 쿠팡이츠 측은 이동노동자 쉼터에 생수, 핫팩 등 혹서‧혹한기 필요 물품, 안전 장구류 등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온라인 음식 배달 산업의 양적 성장에 비해 이동노동자의 노동환경, 안전도가 취약하다는 인식을 함께하면서 성사됐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23년도 교통사고 발생 건수 대비 이륜차 사고가 8.4%를 차지하며, 이중 이륜차 사고로 인해 15.4%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매우 위험하다.
도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점의 해소,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쿠팡이츠서비스, 플랫폼노동자 안전교육을 맡고 있는 경기도일자리재단과 함께 이동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과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결국 사람의 움직임으로 완성되는 산업구조 특성상 종사자의 노동환경, 안전에 대한 다각도의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이 기업과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 – 사고예방 - 건전한 생태계 조성’의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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