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도일초등학교(교장 김선) 학생자치회는 ‘아침 등굣길 공연(도일 플레이리스트)’를 개최했다. 기간은 6월 19일부터 6월 23일까지이며, 시간은 등교 시간인 오전 8:45부터 9:00까지이다.
‘도일 플레이리스트’의 공연은 노래, 춤, 피아노, 태권도, 리코더, 줄넘기 등 다양하며, 공연팀도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채롭다. 전교생 중 희망하는 학생들이 신청 기간에 신청하였으며, 총 28팀이 신청하였으나 행사 기간 안에 발표할 수 있는 팀이 한정되어 있어, 오디션을 통해 총 18팀만이 선발되어 본 무대에 올랐다.
위 행사를 통하여 학생들은 등굣길에 다른 학생들의 공연을 보면서 함께 박수치고 환호하며 즐거워하였고, 공연을 하는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의 반응에 긴장감 또는 설렘과 기쁨을 동시에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도일 플레이리스트’는 행사 제목부터 방법, 시기까지 학생들이 의논한 결과이며, 행사 준비에 필요한 공연자 모집, 오디션 개최, 객석 설치 등 전 과정은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나갔다. 행사 당일에도 사회자 및 무대 관리, 객석 관리, 조명, 질서 지도 등 모두 학생자치회의 손으로 이루어졌다.
도일초등학교 학생자치회는 '도일, 잇다'라는 이름으로 '학생과 학생을 잇다, 학생과 학교를 잇다, 학교와 세상을 잇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다.
앞서 학생자치회는 학기 초 회의를 통하여‘도일 학생자치회 공동의 가치’로 ‘즐거움’을 정하였고, 실천사항으로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학생들이 좋아하는 즐거운 행사 개최하기’, ‘질서를 잘 지키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등을 꼽았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즐거운 행사 개최하기’는 전교 회장, 부회장의 선출 시 공약이기도 하여, 학생 자치 회의를 통하여 꾸준히 이를 이행하기 위한 논의를 하였으며, 그 논의의 결과로 탄생한 것이 ‘도일 플레이리스트’이다.
이 밖에 학생자치회는 월 1회 도일 아침 방송을 통하여 '이달의 행사', '이달의 도일 약속' 등을 전교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청렴 캠페인, 급식 시간 질서 캠페인, 점심시간 사연 라디오(도일은 사연을 싣고), 기후 행동 실천 이벤트(도일 지구 가족)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고, 7월에는 ‘도일 환경 마켓’이 예정되어 있다.
학생자치회 회장 이도경 학생은 “학생들이 환호하고 즐거워해 주어서 사회를 보는 동안 정말 뿌듯했다. 또, 1학년의 귀여운 공연과 6학년의 멋있는 공연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더 새롭고 의미 있는 공연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면 좋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올린 1학년 록산나 학생은 “사람들이 다 저를 쳐다보니까 부끄럽기도 했지만 정말 좋았어요. 언제 또 할 수 있어요?”라고 무대에 오른 소감을 귀엽게 밝혔다.
도일초등학교 김선 교장은 학생들이 친구들 앞에서 마음껏 끼를 뽐내는 모습, 수줍어 얼어붙었으면서도 용기 내어 발표하는 모습에서 자기 색깔을 지닌 개성 있는 학생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의 기둥으로 우뚝 설 자랑스러운 시민으로서 모습이 벌써부터 눈앞에 그려지는 듯하다고 하셨다.
또한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스스로 행사를 기획․준비․운영하는 경험을 통하여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 주도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