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이주 배경 청소년 교육 지원 집중

외국인 인구 6만 4천 명, 전체 11% 차지, 외국인 주민 자녀 스쿨 플랫폼 구축 등

박영규 | 기사입력 2023/04/17 [20:40]
박영규 기사입력  2023/04/17 [20:40]
시흥시, 이주 배경 청소년 교육 지원 집중
외국인 인구 6만 4천 명, 전체 11% 차지, 외국인 주민 자녀 스쿨 플랫폼 구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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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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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인구는 현재 64천여 명으로, 시흥시 전체 인구의 약 11%를 차지하고 최근에는 가족 단위 정주 비율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주민 자녀 수도 5,500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대부분의 외국인 주민 정책이 결혼 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등 성인에게 집중돼 있어 이주 배경 청소년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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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들 중 상당수가 공교육에 진입했지만, 언어적 한계와 문화적 차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흥시가 외국인 주민 자녀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통합 교육지원체계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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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올해 구축한 시흥형 외국인 주민 자녀 스쿨 플랫폼은 학교 정규과정 적응이 어려운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플랫폼으로, ‘-가치 유스센터를 중심으로 한 공교육 진입 단계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각기 다른 공간에서 운영되던 기존 지원 사업들을 시 직영 센터를 통해 한 곳에서 통합 연계 지원함으로써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교육 지원의 공백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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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청소년 학습교실은 정규 학교 입학 전 과정으로, 한국어 교육, 직업 체험 등을 지원하고, 다문화 예비학교인 디딤돌 학교는 공교육 입학 전 단계에 있는 이들의 학력 취득과 교육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입학 후에는 다문화 위탁교육기관인 드림스쿨을 통해 교과 과정 교육을 비롯한 관계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며 중도입국 자녀들의 공교육 중도 탈락을 방지한다.

, 시가 현재 운영 중인 -가치 자람터는 다문화 및 외국인주민 자녀 교육 특화 공간이다. 교육, 상담, 소통, 교류가 가능한 공간을 확충해 중부권과 북부권의 다문화외국인 주민, 북한 이탈 주민 등의 안정적인 정착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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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업으로는 초등학교 입학 전, 입학 초기, 저학년 다문화 아이들의 학습 지원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자녀의 다국어 교육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 안내연계를 위한 전화 상담 서비스 -가치 에듀콜이 있다. 특히 -가치 에듀콜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 방문학습지 교육, 프로그램 연계, 자녀 교육 상담 등 다문화외국인 자녀의 원활한 학습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소통창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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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한 지역 자원 연계도 강화한다. 관내에는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시설이 곳곳에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수혜 비중이 작고, 유관 기관 간 연계도 드물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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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공모에 선정돼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을 시작했다.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등 사업수행기관 및 유관 기관과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해 기관별 자원, 사업 수요 파악을 위한 연계 체계를 구축했으며, 400여 명의 이주배경 청소년을 발굴해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학력 취득, 심리정서 지원, 진로직업 교육, 동아리 활동 등 분야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했다. 올해는 사업수행기관을 확대하고, 지역 네트워크를 시흥 남부권에서 중부권, 북부권역으로 확장해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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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2021년 개관한 군서미래국제학교는 다국적 학생과 한국 학생들을 위한 초고 통합형 미래학교로, 정규교과과정과 함께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특색교과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130여 명의 다문화 학생과 250여 명의 한국 학생이 재학 중이며, 올해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새로 진입하는 등 미래 교육을 이끄는 글로벌 인재 양성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흥시에서만큼은 누구도 배움의 장벽이 없도록 하는 것이 교육도시 시흥의 비전이라며 외국인 자녀들도 소외됨 없이 다양한 교육 혜택을 누리도록 더 많은 정책 발굴과 지원에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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