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니어클럽협회(회장 이순남, 이하 협회)는 지난 9월21일(수) 경기도 화성시 YBM연수원에서 진행된 2022년 경기도 시니어클럽 종사자 워크숍의 일환으로 “경기도 노인일자리사업 활성화를 위한 시니어클럽의 변화_시니어클럽 정체성 확립 및 조직 구성”의 주제로 경기도 노인일자리사업 정책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은 매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의 배정량은 증가하지만 이를 수행할 종사자는 비정규직 비율이 많은 형태의 조직 체계의 정비와 시니어클럽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진행되었으며,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형모 교수(주제발표), 부천시니어클럽 권치영 관장(좌장), 경기도시니어클럽협회 신우철 부회장‧경기도노인일자리지원센터 김재기 센터장‧한국노인인력개발원 경기지역본부 유창선 차장‧화성시니어클럽 박정균 부장(패널)이 초대되어 진행되었다.
김형모 교수는 “시니어클럽이 노인복지법에서 노인일자리지원기관으로서의 법적 지위를 가지고는 있으나 시니어클럽의 정체성 확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명칭 변경이 필요함을 제안하고, 바람직한 조직 구성을 위해서는 노인일자리지원기관 인력 기준의 변경을 제안하였으며, 노인일자리 담당자의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 전환에 있어서는 국・도・시비의 재원 비율을 조정하여(국비 50%, 도비 7.5%, 시비 42.5% ➝ 도비 2.5% 인상 조정) 확보한 예산을 통해 비정규직을 정규직(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 가능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강조하였다.
신우철 부회장은 “법적 근거로 노인복지법 제23조를 근거로 노인사회참여 지원 목적, 민간형・시장형 일자리 뿐만 아니라 노인의 경륜을 활용한 지역봉사로 지역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공익성을 가질 것을 명문화하고, 노인들은 자립 자활을 촉진시킬 대상이 아니라 유형・무형의 전문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여 노후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대상인 동시에 그 경험과 경륜을 활용하여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원해야할 대상임을 강조하였다. 현재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운영안내에서는 시니어클럽의 역할을 시장형, 민간형 일자리만 수행해야 하는 기관으로 협소하게 정의하고 있으며, 사업 성과 평가 지표가 다양한 유형별 사업들의 과정과 지역사회 파급효과, 참여 어르신들의 변화 등을 반영하지 않는 단순 정량 지표로만 이루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어느 학교 학부에서도 노인일자리사업에 관련하여 전문적인 학습을 제공하는 예가 없음을 강조하며, “시설 명칭 변경, 협회의 위상 강화와 학술연구 기능정립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김재기 센터장은 “시니어클럽은 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에 비해 일자리사업에 특화된 기관이나 조직간의 네트워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상대적으로 개별기관의 사업추진 노하우 등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부족하므로 권역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교류가 필요하며, 경기도노인일자리지원센터의 다양한 네트워크 사업을 적극 활용한 기관간의 시너지를 강조” 하였다.
유창선 차장은 “조직구성 및 지원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 하다며, 개별 수행기관이 담당해야 할 참여노인의 수는 크게 증가하였으나 인력은 제자리 상태이고, 전문역량이 필요한 시장형 사업에 대한 외부인력 지원체계가 미비한 상태임을 강조했다. 또한, 사업 활성화의 어려움으로 전문성・기술력 부재, 유통망 부재, 판로 확보의 어려움을 거론하였다. 시니어클럽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중앙정부(보건복지부), 개발원, 광역시도, 시니어클럽 간의 협력체계 수성 및 역할을 명확화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박정균 부장은 기관의 실무 중심으로 “지역사회 네트워크 강화 및 사업추진에 따른 유형별 체계적인 시스템 반영, 조직관리 측면에서의 마인드맵, 전문교육 지원” 등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번 포럼에는 도 내 24개 시니어클럽 종사자 300여명의 종사자가 함께하여 시니어클럽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체계적인 조직 구성을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노인일자리사업의 발전에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유연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