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초등학교와 서해고등학교는 8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꿈을 잇는 교육 멘토링 활동’을 운영하였다. 멘토링 활동에 멘티로 참여한 서해초등학교 학생들은 간단한 연산 학습을 통해 기초학력을 신장시켰으며, 멘토로 참여한 서해고 학생들은 초등학생들을 직접 가르쳐 보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교육 멘토링은 시흥교육지원청의 학교-마을 교육협의회 중 제7권역인 서해초와 서해고의 교장, 교감, 담당교사들이 지난 5월부터 협의를 거치며 기획한 활동이다.
서해초와 서해고는 마을교육의 기본은 마을 안의 교육공동체가 ‘만남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는 비전에 공감하고, 마을 안의 선후배가 만날 수 있는 계기로 ‘교육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멘토링 활동의 멘티로는 서해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까지의 희망 학생 40명이, 멘토로는 서해고등학교 2학년 학생 중 희망 학생 20명이 참여하였다. 60명의 학생들은 8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매일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만나 간단한 연산 학습을 진행한 뒤 공예품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였다.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은 금세 사라지고 두 학교의 학생들은 마음의 경계를 허물고 친근한 태도로 멘토링 활동에 참여하였으며, 마지막 날인 8월 12일에는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며 아쉽게 활동을 마무리했다.
멘토링의 멘토로 참여한 서해고 학생은 “평소 초등학교 선생님을 꿈꾸고 있었는데 직접 학생들을 가르쳐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신청했다”며 “제가 졸업한 서해초등학교에서 후배들을 만나 수업을 진행하니 교사라는 꿈이 더욱 확고해졌다.”라고 덧붙였다.
멘토링의 멘티로 참여한 서해초 5학년 학생은 “공부보다는 멘토 형과 만나는 시간이 즐거워서 방학에 학교로 오는 것이 즐거웠다.”라고 하였다.
서해고와 서해초 혁신교육부장은 “이번 여름방학의 만남을 계기로 교육과정 안에서 두 학교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라며 “2학기에는 동아리 시간을 활용하여 두 학교가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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